동물농장(조지오웰) 요약 및 서평 독후감2010. 4. 30. 02:49
1. 작가 소개
- 조지 오웰 [ Orwell, George ]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로 1903년 식민지 인도에서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1년 수업료 감액의 조건으로 사립 기숙학교에 입학, 그 곳에서 상류계급과의 심한 차별 감을 맛보았다. 장학금으로 이튼학교를 졸업하였으나 진학을 포기하고, 미얀마 경찰관이 되었다가 식민지 악을 통감하고 사직, 1927년 유럽으로 돌아와서 불황 속의 파리 빈민가와 런던의 부랑자 생활을 실제로 체험하였다. 처녀작 르포르타주 「파리 런던의 바닥 생활」(1933)에 이어서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묘사한 소설 「버마의 나날」(1934)로 인정을 받았다.
그 후에 사회주의로 전향하게 되었으며, 1937년 말경 에스파냐로 건너가 공화제 측의 의용군에 투신하였고 바르셀로나 전선에서 부상당했다. 좌익 내부의 격심한 당파 싸움에 휘말렸다가 박해를 벗어나 귀국하였는데, 이 환멸의 기록이 「카탈루냐 찬가 Hamage to Catalonia」(1938)이다. 1944년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에 바탕을 둔 정치우화 「동물농장 Animal Farm」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지병인 결핵으로 입원 중 걸작「1984년 Nineteen Eighty Four」(1949) 을 완성하였다. 그 후, 1950년 47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감했다. 그의 공적은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의식과 성실, 선예의 대립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고, 일찍이 스탈리니즘의 본질을 간파하고 거기서 다시 현대 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제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킨 점에 있다.
2. 작품의 시대배경과 상황
작품 내용의 배경은 1930년대의 스탈린 체제 하의 소련공산당정권 시절의 러시아이다. 조지 오웰은 스탈린 치하의 집단 농장을 풍자하기 위하여 「동물농장」을 펴냈다고 한다. 국민의 인권을 유린했던 스탈린 치하는 인류 지성 계에 유토피아 사상으로 제시되었던 마르익주의의 타락한 실례로 규정되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러시아 혁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 러시아혁명
1917년 10월 러시아에서 발생한 프롤레타리아혁명.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1905년의 제1차 러시아혁명과 17년의 2월 혁명을 포함하는 러시아의 사회변혁 혁명을 일컫는다. 러시아 혁명은 해방운동 이었다.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을 목적으로 했다. 단순히 국내 문제만을 다루는 엄밀한 의미의 국내 운동이 아니라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내어 모든 나라에서 동조자를 끌었고 모든 나라에서 자신의 기득권에 위험을 느꼈던 사람들의 강한 반대를 만났다.
혁명정치에서 구체제의 전복에 관한 한 비교적 의견의 통일을 보이지만 새 체제의 수립에서는 잘 조직되고 단호한 소수파(볼셰비키파)가 혁명의 대의를 지키고 전진시키기 위하여 반대파를 억압하였다. 러시아 혁명에서의 중산계급은 초반에는 적극적이었으나 대중의 불만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노동자와 농민에 호소하는 급진파에게 굴복하고 말았다. 러시아 혁명은 그의 반대세력을 철저히 쓸어 버렸다.
한번 빼앗겼던 계급이 되돌아 온 적이 없었고, 망명귀족도 돌아 온 예를 찾기 힘들뿐 아니라 로마노프 왕조도 부활되지 않았다. 러시아 혁명은 자본주의에 대한 유럽 사회주의자들의 오랜 반항을 강화시켜줌으로써 유럽 좌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다른 큰 혁명들과 마찬가지로 이전의 역사와 많은 종류의 사람들의 오랜 불만이 합쳐진 상태에서 시작된 것이다.
3. 내용 요약
-등장 인물-
존스 : 매너농장의 주인
스노볼: 돼지. 명랑하며 말재주도 있고 창의력도 많았지만 나폴레옹만큼 생각이 깊진 못함.
나폴레옹 : 몸집이 크고 사나와 보임. 이 농장에서 유일한 버크셔 종내기의 수퇘지. 말재주는 별로 없지만 자신의 뜻을 밀고 나감.
스퀼러 : 몸집이 작고 뚱뚱하며 볼이 통통하고 행동이 민첩하며 목소리가 날카로움. 활발한 능변가 이고 어려운 일을 의논할 때면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꼬리를 흔들어대는 습성이 있었는데, 이것이 설득력을 발휘함. 그라면 검은 것을 흰 것으로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다른 동물들이 말함.
메이저 노장 : 수퇘지. 농장에서 대단히 존경받는 인물. 현명하고 인자해 보이는 용모를 가지고 있음. 그의 연설이 있는 날이면 농장의 다른 동물들은 잠을 덜 자더라도 그가 말하는 것을 들으려고 함.
복서 : 마차를 끄는 말. 거구에 키가 육척에 가까웠고 힘이 보통말의 두 배나 됨. 지능은 낮은 편임. 하지만 온건한 성질과 엄청난 힘을 가졌기 때문에 누구나 그를 믿음직스럽게 생각함.
클로버 : 살찌고 인자한 암말. 새끼 오리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밟힐까봐 커다란 앞다리로 오리들을 감싸주는 센스!! 가 있음. 중년기에 접어들었음.
뮤리엘 : 흰 염소.
벤자민 : 당나귀. 이 농장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성미도 가장 괴팍함. 좀처럼 말을 하지 않고 혹시라도 말을 할 때면 비아냥거림. 드러내지는 않지만 복서를 좋아함. 그래서 일요일이면 과수원 건너편 목장에 가서 사이좋게 말없이 풀을 뜯어먹으며 시간을보냄.
몰리 : 존스 씨의 마차를 끔. 우직하지만 잘생긴 암말.
모제스 : 까마귀. 존스의 귀여움을 받고 있음.
<1장>
어느 날 매너농장의 존스 씨가 잠든 사이 농장의 건물들에서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바로 메이저 노장의 연설이 예정 되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동물들이 모인 후 메이저 노장은 자신이 평소 생각하고 있던 이야기들을 해준다. 자신들의 삶은 비참하고 간신히 목숨만 유지하도록 먹이가 주어지고, 능력 있는 자들에게 일하기를 강요당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나라인 영국은 땅이 비옥하고 여러 자연 조건들이 좋지만 자신들이 생산해 낸 것을 모두 인간들이 약탈해 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언젠가는 반란이 일어날 것이고 자신들은 항상 인간에 대해 적개심을 갖고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해준다. 그것은 인간이 없어지게 되었을 때의 이 땅 위에 대한 것이라고만 말해준다. 그런데 그 꿈이 자신이 새끼 돼지였을 때 어머니와 다른 암퇘지들이 불러주던 노래를 생각나게 해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른 동물들에게 <영국의 동물들> 이라는 그 노래를 들려준다.
영국의, 아일랜드의 동물들이여,
지방과 기후에 관계없이, 모든 동물들이여,
장차 황금시대가 온다는 반가운 내 소식을 들어라.
언젠가 그날이 오리라.
폭군인 인간이 쓰러지고,
영국의 기름진 들판에서
동물들만이 활보하는 그날이.
우리들의 코에서 코걸이가 없어지고,
우리들의 등에서 멍에가 벗겨지고,
...........중략...........
이 노래는 동물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그들은 자진해서 따라 부른다.
<2장>
메이저 노장은 사흘 밤 후 잠을 자다가 죽게 된다. 하지만 그의 연설은 농장의 총명한 동료들에게 새로운 가치관을 일깨워 준다. 그리하여 스노볼, 나폴레옹, 스퀼러는 메이저 노장의 교훈을 완벽한 사상체계로 굳히고 이것을 <동물주의> 라고 명칭 한다. 존스 씨가 잠들면 헛간에서 비밀 회합을 열고 <동물주의> 의 본질을 다른 동물들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동물들은 멍청하여 듣기만 하고 못 알아들었다.
6월이 되어 건초용 풀을 베어 내야 했지만 존스 씨는 술만 마시고 동물들에게 먹이도 잘 챙겨주지 않았다. 결국 참지 못한 동물들은 식량 창고를 부수고 들어가 먹이를 먹어 버린다. 이 때 방에서 자고 있던 존스는 이 사실을 알고 밖으로 나오지만 동물들에게 발길로 채이고 머리로 받히면서 농장에서 쫓겨나게 된다. 동물들은 존스 씨를 생각나게 하는 것은 모두 없애버리고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영국의 동물들>을 부른다. 그리고 다음날 그들은 존스의 방을 보게 된다. 그 곳은 아주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물건들로 가득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탐내지 않았으며 이 집을 박물관으로 보존하자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한다. 또한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대문에 써진 <매너농장> 이라는 글씨를 지우고 <동물농장> 이라고 페인트로 쓴다. 그리고 돼지들은 지난 석 달 동안 연구한 결과 <동물주의> 의 본질을 <칠 계명> 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동물농장의 동물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변함없는 율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칠 계명-
1. 두 발로 걷는 자는 적이다.
2. 네 발로 걷거나 날개가 있는 자는 누구든 친구이다.
3. 동물은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 동물은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
5. 동물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6. 동물은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7.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던 와중 돼지들은 젖이 부풀어 힘들어하는 암소들의 젖을 짜서 다섯 양동이나 되는 우유를 모으게 된다. 그리고 나서 동물들은 다시 일을 하러 건초 밭에 간다. 저녁에 다시 돌아왔을 때 동물들은 우유가 모두 없어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3장>
농장의 동물들은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고 모든 동물은 자신의 능력에 맞추어 일했다. 예컨대 암탉과 오리들은 수확 때 떨어진 이삭을 주워 모아서 열 말이나 되는 곡식을 증산했다. 농장의 일들은 별 탈 없이 잘 진행되었고 일요일에는 노동을 하지 않고 의식을 거행했다. 그것은 영국의 들판을 상징하는 녹색과 인류가 멸망 했을 때 세워질 미래의 <동물 공화국>을 표현하는 깃발을 게양하는 것이었다. 또한 게양식 후에는 총회에 모두들 참석했고 이 곳에서 다음 작업 계획 등을 토의 했다.
주로 돼지들이 의견을 내 놓았고 특히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의견 일치가 되는 적이 없었다. 동물들의 정년을 정하는 문제도 이 총회에서 토론이 벌어졌고 항상 마지막은 <영국의 동물들> 을 합창하는 것으로 종료되었다. 돼지들은 마구간을 자기네 본부로 정했고 특히 스노볼은 또 다른 동물들을 모아 <동물 위원회>를 조직하는 데에 몰두했다. 암탉들에게는 <계란 생산 위원회>를, 암소들에게는 <청결 꼬리 연맹>등을 조직하도록 했다. 대부분 실패했지만 읽고 쓰는 반은 성공을 거두었다. 이제 동물들은 웬만큼 읽고 쓸 수 있게 되었고 그러던 중 스노볼이 <칠 계명>은 쉬운 말로 줄여질 수 있다고 선언한다. 즉,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는 것이었다.
그는 이 말 속에 동물주의의 중요한 원칙이 담겨 있고 이것을 완전히 파악하면 인간의 영향력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은 <칠 계명> 의 위쪽에 더 큰 글씨로 씌어졌고 모두들 외우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스노볼의 위원회에는 관심이 없었고 어린 것들의 교육을 중요시해 제씨와 부루벨이 낳은 새끼 강아지 9마리의 교육을 남몰래 시키기 시작한다. 이 전에 사라졌던 우유의 비밀은 곧 판명되었다. 바로 돼지들의 먹이 속에 매일 혼합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또한 돼지들은 사과도 모두 먹어 버렸다. 그들은 사과와 우유를 좋아하지 않지만 돼지의 건강에 필수불가결한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두뇌를 사용하는 자신들이 먹는다는 말로 다른 동물들을 설득시켜 버렸다. 만약 돼지들이 책임을 수행하지 못하면 다시 존스가 돌아올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4장>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자신들의 반란의 이야기와 <영국의 동물들>노래를 가르치기 위해 이웃 농장의 동물들에게 매일 비둘기를 날려 보낸다. 이 소식을 들은 인접 농장 <폭스우드>의 소유자인 필킹톤과 <핀치필드>의 프레드릭은 자기들의 동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기 위해 애썼고 동물농장을 비웃고 믿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동물농장>에서 일어난 일들은 그 해 내내 지방 전체에 퍼졌으며 반란의 물결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편 다시 농장을 되찾기 위해 존스는 다른 사람들과 동물들을 공격하지만 스노볼의 지혜로 동물들은 그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의 기쁨과 함께 <영국의 동물들>노래를 또 부른다. 동물들은 <제 1급 동물영웅> 훈장을 스노볼과 복서에게 주고 전사한 양에게는 <제 2급 동물영웅> 훈장도 제정 한 후 수여했다. 그리고 이 싸움을 <외양간 전투>라고 이름 붙인다. 또 농장의 집에 남아있는 탄약은 <외양간 전투>기념일인 10월 12일과, <반란> 기념일인 6월 24일에 축포를 쏘도록 결정한다.
<5장>
겨울이 가까워지자 돼지들은 오는 봄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하느라 바빴고 돼지들의 결정 후 에는 다수결에 의한 투표의 인준을 받아야만 했다. 그 와중에 항상 스노볼과 나폴레옹 사이에는 대립되는 의견이 있었고 논쟁이 불가피했다. 그중 풍차에 관한 논쟁이야말로 가장 지독했다.
스노볼은 풍차를 만들면 이 풍차로 발전기를 가동시켜 농장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고 이렇게 하면 그들 삶은 훨씬 좋아질 것이라 설명한다. 동물들은 그의 소리에 놀라워하고 스노볼은 풍차의 설계도를 창고에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물들은 모두 하루에 한 번씩은 그의 설계도를 보았고 분필로 그가 표시한 부분을 밟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처음부터 풍차에 대해 반대했던 나폴레옹만은 그곳에 나타나지 않았다. 급기야는 풍차 문제로 농장 전체가 두 파로 갈라지게 되었다. 스노볼도 이것이 어려운 어렵고 힘든 사업이라고 했다. 하지만 1년이면 다 끝날 수 있다고 했고 풍차가 완성된 후에는 노동력이 절약되므로 동물들이 더욱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나폴레옹은 당장 필요한 것은 식량의 증산이라고 했다. 그리하여 동물들은 ‘스노볼에 찬성해서 일주일에 사흘 일하기 운동’과 ‘나폴레옹에 찬성해서 배불리 먹기 운동’ 이라는 서로 다른 표어를 내걸고 분열되었다. 벤자민 만은 어느 쪽도 믿지 않았다.
또 다른 중요한 문제로 농장을 지키는 문제가 있었다. 인간들이 <외양간 전투>에서 패배했지만 언제 또 쳐들어올지 모를 일이었다. 따라서 나폴레옹은 동물들이 화기를 구해서 사용법을 훈련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스노볼은 훨씬 더 많은 비둘기를 날려 보내 다른 농장의 동물들도 반란을 일으키도록 선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동물들은 어느 쪽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스노볼의 말을 들으면 그의 말이, 나폴레옹의 말을 들으면 그의 말이 옳은 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스노볼의 설계도가 완성되었고 그는 풍차 만들기 작업에 착수할지를 표결에 붙이기로 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9마리의 개가 뛰쳐 들어오더니 스노볼을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고 스노볼은 마을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 9마리의 개들은 바로 나폴레옹이 키운 개들이었다. 나폴레옹은 개들을 뒤따르게 하면서 전에 메이저가 연설했던 높은 단으로 올라가 일요일 아침의 회합은 앞으로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앞으로 농장 운영에 관한 문제는 모두 자신이 의장직을 맡고 있는 돼지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즉 토론은 앞으로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몇몇은 반대를 하고 싶었지만 정당한 주장이 생각나지 않아 하지 못했고, 젊은 돼지들이 불만을 표시하면 나폴레옹 주위에 있는 개들이 으르렁 거려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는 스퀼러가 농장을 돌아다니며 나폴레옹의 위대함 등을 말하고 다닌다. 3주 정도가 지나서는 나폴레옹은 풍차를 건설하자고 발표하고 스퀼러는 이에 대해 나폴레옹이 실지로는 풍차 건설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다른 동물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6장>
그해 동물들은 노예처럼 일했다. 하지만 인간들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과 그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 행복하게 일할 수 있었다. 풍차의 건설도 시작 되었다. 특히 복서는 힘이 장사여서 가장 큰 역할을 해냈고 매우 힘들었지만 두개의 표어인 “더 열심히 일하자”와 “나폴레옹은 항상 옳다”라는 것을 항상 염두 해 두며 힘을 냈다.
그러던 어느 날 나폴레옹은 이웃 농장과 교역을 하게 되었다고 발표한다. 이를 위해 돈이 필요하고 그때그때 계란을 팔아서 보충할 것이라 말했다. 암탉들이 풍차의 건설을 위해 그들 몫을 다하려면 이러한 희생은 반갑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리였다. 인간들과는 어떤 접촉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존스를 쫓아내고 개최한 맨 처음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인데 무시된 것이다.
동물들은 반대하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나폴레옹 주의의 개들은 무섭게 으르렁댔다. 나폴레옹은 교역을 하겠다는 연설을 끝내고서는 “동물농장 만세!”를 외쳤고 동물들은 <영국의 동물들>을 함께 부르고 나서 흩어졌다. 한편 인간들은 동물들의 능력에 대해 존경심을 품고 <동물농장>을 그 이름대로 부르기 시작했으며, <매너농장>으로 부르던 가면을 벗어 버리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턴가 돼지들은 농장의 집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스퀼러는 지도자가 보잘 것 없는 돼지우리에 사는 것보다 집속에 사는 것이 그의 위엄에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 클로버는 침대 사용을 금지한다는 규칙을 기억해서 벤자민을 통해 계명을 확인해 보았으나 그것은 “동물은 <시트가 깔린>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라고 바뀌어 있었다.
이상하게도 클로버는 그 전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고 벽에 새겨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옳은 것이라고 믿어버린다. 11월이 되었고 동물들은 풍차를 반쯤 완성 하지만 심한 바람에 풍차는 무너지고 만다. 그것을 본 나폴레옹은 스노볼이 몰래 부수고 도망갔다고 주장하고 “동물농장 만세!”를 외치며 다시 풍차 건설을 시작한다.
<7장>
혹한이 몰아치는 겨울이 되자 식량은 점점 떨어져만 가고 동물들은 그 전보다 더욱 벽이 두꺼운 풍차를 건설하느라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만 했고 항상 춥고 배고파했다. 또한 추운 날씨 때문에 저장해 놓은 감자마저 얼어 버려서 동물들은 며칠동안 계속 여물과 당상치만 먹고 지탱해야만 했다. 나폴레옹은 이런 사실을 외부 세계로부터 감추려고 애를 썼다.
그래서 유일하게 외부에서 찾아오는 윔퍼씨 에게 식량 배급이 늘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텅 빈 곡식자루에 모래를 채우고 맨 위에다 남아 있던 곡식을 덮어 놓도록 지시하며 이것을 보여주며 윔퍼씨를 속인다. 또한 스퀼러는 암탉들이 자신들의 알을 바치는 것을 거부하자 식량 배급을 중지시켜 버리고 그들에게 한 톨의 알곡이라도 암탉에게 주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명령한다. 결국 암탉들은 죽고 시체는 과수원에 매장되고 그들의 사망 원인은 기생충 때문이라고 알려지게 했다. 윔퍼는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열쇠가 없어지거나 곡식의 도난 등이 농장 내에서 일어나고 나폴레옹은 이 모든 일들이 스노볼의 짓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스노볼이 존스와 한통속이라서 그전에 일어났던 <외양간 전투> 도 다 그의 음모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 동물들은 스노볼이 그럴 리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나폴레옹의 충신 스퀼러 에게 설득당해 버린다.
그로부터 나흘 뒤 나폴레옹은 모든 동물들을 집합시킨다. 스스로에게 수여한 <제1급 동물영웅>과 <제2급 동물영웅> 훈장을 차고 나타났다. 그 자리에 개들은 네 마리의 돼지들의 귀를 물고 끌어당기며 나타났다. 돼지들은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나폴레옹은 그들에게 죄를 고백하라고 요청한다.
그들은 스노볼이 축출된 이후로 계속해서 스노볼과 접촉했으며 풍차를 파괴하는 데 그와 협조해 왔다고 고백했다. 또한 스노볼이 지난 몇 년 동안 존스의 비밀 첩자였다는 것을 고백한다. 돼지들이 고백을 마치자 개들은 그들의 목구멍을 물어 찢어 놓았다. 계란 반란을 일으키려 했던 암탉들, 추수 때 곡식 여섯 이삭을 감춰 두었다는 거위, 마시는 물에 오줌을 쌌다는 양 등 자신의 죄를 연달아 고백한 동물들도 현장에서 처형되었고, 피의 냄새가 진동을 했다. 동물들은 이런 공포와 학살에 충격을 받고 자신들이 처음 바래왔던 세상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동물들은 또 다시 <영국의 동물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지만 그것은 그 전에는 한 번도 그렇게 불러 본 적이 없는 구슬프고 느린 가락이었다. 그들이 막 노래를 끝마쳤을 때 스퀼러는 그 노래가 폐지되었다고 알리고 앞으로는 다른 노래를 부르게 했다.
동물농장, 동물농장
그대들 나로 인하여
해로움 당하지 않으리.
<8장>
며칠 후 몇몇 동물들은 <여섯 번째 계명>에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라고 규정해 놓은 것이 생각나서 봤지만 그 계명은 이렇게 적어져 있었다.
“동물은 <이유 없이>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어떻게 된 셈인지 <이유 없이>라는 두 마디의 말이 동물들의 기억에서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계명>이 위반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스노볼과 한통속이 된 반역자들을 죽일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해 동물들은 더욱 열심히 일했지만 먹는 것은 더 못해졌다고 생각되는 나날이 계속 되었다. 이제 모든 명령은 스퀼러나 돼지들 중 한 마리를 통해 전해졌고 나폴레옹은 2주에 한 번 정도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으며 단순히 나폴레옹 이란 이름 대신에 <우리의 지도자이신 나폴레옹 동지>란 이름으로 불러졌다. 스퀼러는 연설을 할 때 그를 찬양했으며 그의 깊은 사랑에 대해 언급할 때는 눈물까지 흘리곤 했다. 또한 그를 찬양하는 시를 지었으며 칠 계명 맞은편 한쪽 끝에 써 붙였다.
그러는 동안 나폴레옹은 윔퍼를 대리인으로 삼아 프레드릭과 필킹톤을 상대로 교섭을 진행했고 재목 더미를 그들 중 한명에게 팔려고 했다. 둘 다 재목을 사고 싶어 했으나 결국 필킹톤과 계약이 맺어지고 우호적인 관계가 맺어졌다. 동물들은 인간으로서의 필킹톤을 신용하지 않았지만 프레드릭 보다는 좋아했다. 왜냐면 프레드릭이 동물들을 공격해 올 것이라는 것과 자신의 동물들에게 가하고 있는 잔악한 행위에 대한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와중 풍차가 완성되었고 동물들은 그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풍차의 이름은 <나폴레옹 풍차>라고 지어졌다.
그런데 얼마 후 나폴레옹은 재목 더미를 프레드릭 에게 팔았다고 말을 바꾼다. 동물들은 놀랐지만 나폴레옹은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머리를 쓴 것이라고 했다. 재목은 프레드릭이 모두 가져갔고 돈도 모두 받았으나 사흘 후 그것은 위조지폐로 밝혀졌다. 이 사실을 안 나폴레옹은 프레드릭을 붙잡으면 산 채로 끓는 물에 집어넣으라고 명령하고 다시 필킹톤 에게 동맹을 요청한다.
그사이 프레드릭은 다른 인간들과 동물농장에 쳐들어온다. 치열한 전투 끝에 여러 동물들이 죽고 다쳤지만 인간들을 다시금 쫒아 낸다. 전투의 결과 풍차는 다시 파괴되었고 복서의 무릎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으며 발굽이 갈라져 있었고 열 두 개가량의 총알이 다리에 박혀 있었다. 하지만 스퀼러는 포성을 쏘며 승리를 축하하며 승리라고 외치고 이틀 동안 축하연이 벌어 졌다. 동물들에게는 사과 한 개씩의 특별 선물이 주어졌으며 나폴레옹은 스스로에게 새로운 훈장인 <녹색 깃발 훈장>을 만들어 자신에게 수여하였으며, 이번 전투를 <풍차의 전투>라고 이름 붙였다.
이로부터 며칠 후 돼지들은 우연히 지하실에서 위스키 한 궤짝을 찾아내고 나폴레옹을 비롯한 돼지들은 술판을 벌인다. 하지만 이것을 모르는 다른 동물들에게 스퀼러는 나폴레옹이 위독하다는 거짓말을 하고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명령으로 술을 마시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는 말을 해준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나폴레옹은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고 과수원 저쪽편의 작은 목장을 갈도록 명령했다. 원래 이것은 일을 할 수 없게 된 나이 먹은 동물들을 위한 (일종의 연금 성격) 목초지로 따로 떼어 놓도록 계획되었던 것이었다.
이때 조금 이상한 사건이 일어난다. 어느 날 밤 스퀼러가 <칠 계명>이 써진 벽의 바닥에서 부러진 사다리와 함께 기절한 상태로 발견된 것이었다. 그 옆에는 페인트 붓과 하얀 페인트 통이 있었다. 늙은 벤자민은 이 사태를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급은 회피했다. 며칠 후 뮤리엘은 <칠 계명>을 혼자 읽어 보다가 동물들이 잘 못 기억하고 있는 것이 또 하나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다섯 번째 계명이 “동물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동물은 <지나치게>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라고 써 있는 것이었다.
<9장>
처음 동물 농장법이 제정되었을 때 은퇴의 연령이 말과 돼지는 열두 살, 암탉은 다섯 살 등으로 제정되어 있었고 노후 연금도 넉넉히 지급되는 것으로 정해졌었지만, 동물 중 은퇴하여 연금을 받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고달프고 배고픈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옛날에는 더 나빴었다는 생각을 하며 편하게 생각하며 살아갔다. 식량은 늘 부족했지만 돼지들은 새끼들 교육까지 시키며 풍족한 생활을 누렸다.
나폴레옹은 동물농장의 투쟁과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자진 시위>를 동물들에게 시켰다. 4월이 되자 동물농장은 공화국으로 선포되었고 단 한명의 후보자인 나폴레옹이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장 충성스러운 일꾼 중 하나인 복서가 쓰러진다. 동물들의 걱정이 가득한 가운데 스퀼러가 나타나 나폴레옹이 깊은 슬픔에 빠졌으며 복서가 치료를 받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며칠 후 큰 마차가 와서 복서를 실어갔다. 그 모습을 본 동물들은 복서에게 잘 가라고 일제히 말했지만 갑자기 벤 자민은 소리치며 말했다.
“바보들! 바보들 같으니라고!” “바보들이야! 저 마차 측면에 써 놓은 것을 몰라?”
마차 뒤에는 <알프레드 시몬즈, 말 도살 및 아교 제조업, 윌링톤, 말가죽 및 골분 취급소, 개의 집 공급함.> 이라고 써있었다. 그때서야 상황을 깨달은 동물들은 복서를 외치며 뒤 쫒아가 봤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사흘 후, 복서는 모든 치료를 다 받았으나 죽었다고 발표되었고 스퀼러는 복서의 임종이 자신이 본 가장 감동적인 광경이라 말했다. 복서는 마지막으로 <동지들 앞으로! 혁명의 이름으로 앞으로 나아가시오. 동물농장 만세 ! 나폴레옹 동지 만세 ! 나폴레옹은 언제나 옳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했다. 동물들은 그 말에 또 다시 속았고 며칠 뒤 돼지들이 어디선가 알 수 없는 곳에서, 또 한 궤짝의 위스키를 사기 위해 돈을 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10장>
몇 년의 세월이 흘러 많은 동물들이 죽고 반란 이전의 옛날을 기억하는 남아있는 동물은 몇 되지 않았다. 농장은 더욱 번창했으며 풍차는 옥수수를 빻는데 사용되어 금전적인 이익을 가져왔다. 하지만 동물들 자신은 조금도 부유해지지 않은 채 농장만 더 부유해 지는 것 같았다.
물론 돼지들과 개들은 예외였다. 그들의 생활이 힘들고 희망이 모두 달성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배가 고파도, 폭군적인 인간을 먹여 살리느라고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슬퍼하진 않았다. 또한 아무도 다른 동물을 주인 이라고 부르지 않고 모두가 평등 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클로버는 아주 놀라운 광경을 보고 울부짖게 되고 다른 동물들도 그 광경을 보고 놀라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 마리의 돼지가 뒷다리로 서서 걷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은 스퀼러였다. 약간은 어색했으나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고 다른 돼지들도 마찬가지였다.
나폴레옹은 의젓하게 꼿꼿한 자세로 이리저리 거만하게 둘러보며 개들에게 둘러싸인 채 나타났다. 그는 앞발에 채찍을 들고 있었다. 동물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항의 하려고 했지만 그 순간 훈련을 받은 양들이 일제히 소리치기 시작했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욱 좋다!>” 이 사이 돼지들은 사라져 버렸다. 클로버는 벤 자민 에게 칠 계명이 달라진 것 같다며 전과 같은 거냐고 물어보자 벤 자민은 이번만은 자기의 규칙을 깨뜨리기로 마음먹고 벽에 씌어 있는 것을 쭉 읽어 준다. 이제 거기에는 단 하나의 계명 밖에 없었다.
ALL ANIMALS ARE EQUAL
BUT SOME ANIMALS ARE MORE EQUAL
THAN OTHERS
그 이후로는 농장을 감독하는 돼지들이 모두 앞발에 채찍을 드는 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고 그들의 사치스러운 생활도 마찬가지였다. 얼마 후 몇 명의 이웃 농장 대표들이 시찰 초대를 받고 동물농장을 방문했다. 그들은 동물농장에 대해 굉장한 칭찬을 했고 그사이 동물들은 일하느라 땅에서 얼굴도 들지 못했다.
그날 저녁 동물들은 동물들과 인간들이 동등한 관계로 만나고 있는 현장이 궁금해 몰래 훔쳐보게 된다. 그곳에는 여섯 명의 농부들과 여섯 마리의 고위층 돼지들이 앉아 있었고 나폴레옹은 식탁 머리의 상좌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술을 마시며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고 필킹톤 씨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오랜 시기의 불신과 오해가 이제 끝났다는 말을 한다. 또한 동물농장과의 우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특히 “만약 여러분에게 서로 경쟁을 할 하등 동물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하층 계급이 있지요!”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나폴레옹도 오해의 시기가 끝난 것을 자신도 다행스럽게 여기며 유일한 소망은, 지금이나 과거나 이웃들과 정상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며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신이 통치하는 이 농장은 하나의 협동 기업이며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땅문서는 돼지들의 공동 소유라 했다.
마지막으로 이 농장의 이름은 <동물농장>이 아닌 <매너농장>이 정확한 이름이라고 말해주었다. 돼지들과 농장 주인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환호했고 분위기는 무척이나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그들 사이에 난폭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동물들은 보게 되었다. 서로 날카로운 의심의 눈초리와 반대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고의 원인은 나폴레옹과 필킹톤 씨가 동시에 스페이드의 에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열 두 개의 화난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그들은 모두 비슷했다. 돼지들의 얼굴에는 변화가 생겼다.
The creatures outside looked from pig to man, and from man to pig, and from pig to man again; but already it was impossible to say which was which.
자료정리 : 범상진 bum6093@hanmail.net
출처: SPR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