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세르반테스) 요약 및 서평 독후감2010. 4. 30. 00:51
1. 작가소개
ㆍ세르반테스 (Cervantes (Saavedra), Miguel de) [1547.~1616. 4. 23]
세르반테스는 1547년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가까이에 있는 작은 도시 알칼라 테 에나레스에서 태어났다. 10월 초에 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세례명이 미겔 이었기 때문에 대천사 마카엘(스페인어로 미겔)의 축일인 9월 29일에 태어났다는 설도 있지만 정확한 그의 생일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가난한 외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568년 마드리드에서 로페스 데 오요스의 사숙에서 잠시 공부한 것 외에는 학교교육을 거의 받은 적이 없다. 당시 하급귀족으로서 출세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였다. 성직자나 군인이 되던가 아니면 신대륙에 가서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가난한 하급귀족이었던 세르반테스는 군인의 길을 택했다. 1570년 23세의 나이로 이탈리아 나폴리에 가서 보병 연대에 입대한다. 이탈리아 각지를 순회하면서 르네상스 말기의 이탈리아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1571년 스페인 해군에 입대하여 터키 함대를 격멸한 레판토 해전에 참가했다. 레판토 해전에서 세르반테스는 가슴에 두 군데, 왼손엔 평생 사용 불능의 상처를 입었다. 악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레판토의 외팔이’라고 조롱했지만 그 자신은 오히려 ‘오른손의 명예를 더욱 높이기 위해 왼손을 잃었다’하며 끝까지 이 명예의 부상을 자랑했다.
1575년 에스파냐 해군 총사령관이며 왕제인 돈 후안의 표창장을 받고 일년 휴가를 얻어 에스파냐로 귀국하던 도중, 당시 지중해에 횡행하던 해적들에게 습격을 당해 5년간 알제리에서 노예생활을 하였다. 4차례에 걸쳐 탈출을 기도하였으나 실패한다. 1580년 9월, 콘스탄티노플로 이동하기 위해 승선하고 있을 때 수도사 환힐이 몸값을 치름으로써 자유인으로 석방하게 되고 11월에 스페인으로 귀환한다.
1584년에 37세의 나이로 18년 연하인 카타리나라는 부유한 농가의 딸과 결혼하였고, 이듬해에 처녀작 소설 《라 갈라테아 La Galatea》를 출판하였다. 1587년까지 20~30편의 희곡을 쓴 것으로 전해지나, 《알제리의 생활》과 《라 누만시아》 등 2편만이 현재 전해오고 있을 뿐이다. 그 후 문학을 버리고 일개 무명의 세금 수금원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였고, 1597년에 징수한 세금을 예금해 두었던 은행가의 파산으로 3개월 동안 세빌랴에서 투옥 당한다.
1602년 55세의 나이로 다시 투옥 당하는데 이때 옥중에서 《돈 키호테》를 구상하게 된다. 그러다가 1605년 명작 《돈 키호테》 제1부를 출판하였다. 출판과 함께 세상의 갈채를 받았으나, 여전히 빈궁한 생활을 계속하였다. 그 후 12편의 중편을 모은 《모범 소설집 Novelas exemplares》(1613), 동시대의 시인을 평한 장시 《파르나소에의 여행 Viage del Parnaso》(1614) 《신작 희곡 8편 및 막간희극 8편 Ocho comedias, y ocho entremeses nuevos》(1615)을 출판하였다.
《돈 키호테》의 모작이 성해하자 1614년 후편을 서둘게 되고 1616년 《돈 키호테》를 출판하게 된다. 후편도 전편 못지않은 호평을 받았고 이로써 그의 명성의 확고한 것이 되었다. 그러나 1616년 4월 2일에 그는 병상에 눕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17일에는 죽음이 온 것을 깨닫고 조카의 부축을 받아 가며 이미 완성되었던 《페르시레스와 시히스문다의 고난》에 레모스 백작에게 바치는 헌사를 썼다.
‘어제 사람들이 제게 종유를 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시간은 짧고 고통은 더해 가며, 희망은 줄어들 뿐입니다. 그래도 저는 살아있습니다…….’
그로부터 6일 후인 1616년 4월 23일, 그는 마드리드에서 사망하였다.
2. 작품 배경
ㆍ16~17세기의 스페인
스페인 남부의 항구도시 세비야는 16C 당시 신대륙 발견의 거점으로 번성했던 도시였다. 세르반테스가 태어나기 반세기 전인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향한 닻을 올린 것도 바로 세비야였다.
일찍이 신대륙 개척을 주도했던 스페인은 신대륙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황금과 부로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절을 누렸다. 16 ~ 17C 당시 스페인은 유럽은 물론 중남미 내륙까지 식민지로 거느린 대국이었다. 이른바 해가지지 않는 제국, 스페인 역사상 황금시대라 불리는 영광을 구가하고 있었다. 한편 스페인 제국의 영광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1588년에 제국의 군사적 기반이었던 부적함대가 영국에 패하면서 스페인은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ㆍ세르반테스를 통해 보는 스페인
기울어져 가는 제국의 운명은 작가 자신의 모습이었다. 출세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금징수원이라는 하급관리로써 라만차 곳곳을 전전하게 된다. 라만차 곳곳으로 모험을 떠나는 돈키호테는 바로 세르반테스 자신의 모습이었다. 소설 속 돈키호테처럼 세르반테스는 라만차 곳곳을 전전하며 농민과 목동 등 민중의 생활상을 피부로 체험하게 된다.
“나는 이 혐오스러운 시대에 황금의 시대를 소생시키기 위해 하늘의 뜻에 의해 태어난 새로운 기사다.” - 돈키호테 中 -
정의의 소신을 자처하는 돈키호테는 모순과 부조리를 드러내며 몰락해 가는 당시 사회에 대한 작가 자신의 목소리라 할 수 있다.
세르반테스는 당시 스페인에서 유행하던 통속적인 기사소설을 응징하기 위해 『돈키호테』를 썼다. 반종교개혁운동과 합스부르크 절대왕조의 통치하에 있던 스페인에서는 자유롭게 작품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기사소설이라는 틀 속에 돈키호테의 광기를 이용하는 형태로 교묘하게 당시 사회를 비판하면서 유토피아를 꿈꾸었다.
종교와 연애의 자유, 계층간의 평등, 정의로운 재판 등을 꿈꾸었던 세르반테스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돈키호테』를 통해 끊임없는 모험을 감행한다.
◆ 기사도 (chivalry)
중세 서유럽 봉건 제도의 꽃으로 불린 기사들 사이에서 성립한 규범의식 또는 행동양식의 이상형. 봉건제도가 전성기에 들어간 11세기에 발생하여 12∼13세기에 흥륭 기를 이루었고, 14∼15세기에 형식적으로는 완성을 보았지만, 실질적으로는 타락하여 퇴색해 갔다.
기사도의 내용은 시대에 따라 변화를 가져왔었는데, 기사 서임식의 선서에서 알 수 있는 덕목은 무용(武勇)·성실(誠實)·명예(名譽)·예의(禮儀)·경건(敬虔)·겸양(謙讓)·약자보호(弱者保護) 등이 있다. 기사의 존립조건이기도 한 무용과 성실은 초기에 있어 기사도의 핵심을 이룬 덕목이었다. 그 후 십자군시대에 기사도는 그리스도교 윤리를 받아들여 경건·겸양·약자보호라는 덕목이 보태어졌다.
한국 화랑도의 이른바 세속오계(世俗五戒)는 이에 대응할 만한 것이다. 그러나 서유럽의 봉건적 주종관계는 계약적·쌍무적(雙務的)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한국의 세속오계에서처럼 충효를 바탕으로 한 무제한 ·절대의 것은 아니었다. 무용이라는 것도 세속오계의 임전무퇴와는 달리 포로가 되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수치가 아니었던 점은, 봉건 가신(封建家臣)을 주군(主君)이 몸값을 지불하고 빼 와야 할 의무가 있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십자군시대부터 교회의 영향 밑에 행동의 세련에 관한 덕목이 강조되기 시작하여 약자보호는 물론 부인(婦人)에 대한 봉사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무기와 전술이 바뀌고 기사의 기반인 봉건제도가 무너져 감에 따라 기사의 사회적 몰락이 뒤따르게 되었다.
이렇게 퇴색일로에 처했던 기사도는 종교적인 배경을 가지고 고취되어, 기사도의 몰락 후에도 변형된 모습으로 전수되었는데 거기에서 서양의 신사도가 나온 셈이다. 자존심의 존중, 관용·봉사, 여성에 대한 남성의 엄격한 예의 등이 발전을 보았다. 서유럽에서 중세 이래 기사문학 작품이 많이 쏟아져 나온 것도 기사도가 사회생활 속에 얼마나 깊고 넓게 침투하였는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출처 : 네이버 에스파냐 문학작품, 문병철]
◆ 기사이야기
16세기 전반에 에스파냐에서 성행한 소설의 한 장르. 기사의 특징인 초인적인 무용(武勇), 사모하는 여성에 대한 고결한 사랑, 국왕에 대한 충성 등을 축으로 하고, 지나친 이상주의와 기상천외의 공상이 넘치는 모험 이야기는, 신대륙 발견 당시에 에스파냐 사람들이 가졌던 미지의 것에 대한 꿈과 모험심을 더욱 자극하여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였다. 심지어 그 매력은 젊었을 때의 성녀(聖女) 테레사의 마음을 사로잡고, 《돈키호테》의 주인공을 발광하게 할 정도였다. 이러한 비상한 인기로 인한 폐단을 우려하여, 도학자(道學者)들은 기사 이야기의 작품들에 대해서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으나, 아무 효과도 없었다.
그러나 16 세기 중간쯤부터 차차 쇠퇴해 가다가, 사실주의의 처지에서 이를 타도하려고 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1605)에 의하여 결정적으로 종지부가 찍히고 말았다. 기사 이야기의 작품 중에서 가장 오래 되고 가장 유명한 것은 몬탈보의 《아마디스 데 가울라》(1508)이며 그 밖에 같은 작가의 《에스프란디안의 위업(偉業)》(1510)과 작자 미상의 《파르메린 데 올리바》(1511) 등이 있다.
- [출처 : 네이버 에스파냐 문학작품, 문병철]
3. 작품 소개
(1) 작품 세계
돈 키호테의 원명은 《재치 있는 향사 돈 키호테 라만차》로서 전편 4권 52장, 후편 73장으로 되어 있다. 세르반테스가 《돈 키호테》를 내놓으면서 ‘이 책은 기사도 이야기가 세상에서 누리고 있는 권위와 세력을 타도하는 것밖에는 다른 목적이 없다.’고 했다. 세르반테스는 자신의 쓰라린 체험을 작품 속에 부각시킴으로써 희극적인 편력 기사를 ‘우수의 기사’라는 비극적인 인물로 변모시켜 《돈 키호테》에 불변의 매력을 첨가한 셈이다.
『돈키호테』는 17세기 출간 당시부터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는데, 당시는 유쾌한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의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이 주효했다. 그 후 18세기에는 그 진가가 인정되면서 언어예술의 본보기로 꼽히게 되었고, 19세기 낭만주의시대가 되자 『돈키호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불붙기 시작했다. 철학자, 역사가, 사상가, 비평가, 그리고 정치가 등이 이 소설의 복합적인 메시지를 탐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면서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는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화신으로 묘사되었다.
세계 소설사상 최초로 문학 속의 ‘인간’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돈키호테는 인간의 본질이 가장 완전하고 날카롭게 표현된 인물이다. 러시아 소설가 이반 투르게네프는 〈햄릿과 돈키호테〉라는 에세이에서 사색과 회의에 몰두하는 우유부단한 사색형 인간 햄릿과, 자신의 이상을 향해 무모하지만 용기 있게 나아가는 행동형 인간 돈키호테로 인간의 대표적 성향을 이분했고, 영문학자 이언 와트는『근대 개인주의 신화』라는 책에서 서양 근대문학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캐릭터로 파우스트, 돈 후안, 로빈슨 크루소와 함께 돈키호테를 꼽기도 했다.
- 출판사 리뷰(시공사)
셰익스피어의 소설과 함께 서양문학의 최고봉이자 ‘『돈키호테』를 읽지 않고서는 소설가가 될 수 없다’는 서양문학계의 불문율까지 만들어낸 경이로운 작품.
최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돈키호테 100만 권을 공짜로 나눠 주며 부정(不正)을 무찌르고 세상을 바로잡는 돈키호테를 읽어 영혼을 살찌우자고 했다.
2002년 노벨연구소가 세계 최고의 작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로 선정된 『돈키호테』
도스토 예프스키 - “인류 사상 최고의 언어”
T.S.엘리어트 - “돈키호테를 모르면 서양사를 이해할 수 없다.”
밀란 쿤데라 - “모든 소설가는 어떤 형식으로든 모두 세르반테스의 손자들이다.”
보르헤스 - “일생에 걸쳐 머리맡에 두고 읽었던 작품”
(2) 등장인물 소개
돈키호테 : 이 소설의 주인공인 라 만차 지방의 귀족으로 기사도 소설을 탐독한 뒤 스스로 기사라 일컬으며 무술 편력의 길에 나선다.
산초 : 돈 키호테와 같은 마을에 사는 고지식한 농부로서 돈 키호테가 섬의 영주를 시켜 준다는 말에 돈 키호테의 충직한 종자가 된다. 돈 키호테와 대조적인 인물로 어떤 경우에도 현실과 타산을 잊지 않고 어리석으면서도 주인에게는 충성을 다하며 때로는 놀랄 만큼 현명하다. 물질적이고 현실적이며 빈틈없는 인물이면서도 어리석은 반면, 서민적이고 독특한 유머가 있다.
둘시네아 : 델 토보소 마을에 사는 농부의 딸. 돈키호테가 마음속에 두고 있는 애인
페로 페레스 신부 : 돈 키호테의 친구로서 돈 키호테를 정신 이상에서 구하려고 애쓴다.
니콜라스 : 돈 키호테의 친구로서 라 만차 마을의 이발사.
카르데니오 : 안달루시아의 젊은 기사로서 주인이자 친구였던 돈 페르난도의 배신으로 약혼자를 잃고 미쳐 버린다.
루스신다 : 카르데니오의 약혼녀
돈 페르난도 : 안달루시아의 리카르도 공작의 아들. 방탕아로 많은 여자를 울린다.
도로테아 : 돈 페르난도에게 버림받았던 여자로 신부와 이발사를 도와 돈키호테를 구하는 재치 있는 여자
(3) 줄거리
-전편-
한가로운 시골 귀족인 주인공은 에스파냐의 라 만차 지방에서 한 시골 귀족이 가정부, 조카, 하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기사 이야기를 탐독하다가 이성을 잃고, 자신이 편력기사라는 환상을 갖게 된다. 그는 스스로 방랑의 기사가 되어 모험 길에 나서서, 천하의 사악한 것을 쳐부수어 공을 세우기로 작정한다.
그는 말라비틀어진 자기 말에 로시난테라는 이름을 붙이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낡은 갑옷을 입었다. 기사의 신분에 어울리는 귀부인으로는 둘시네아 델 토보소라는 그럴듯한 이름은 멋대로 붙인 농가 집 딸을 마음속으로 정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돈 키호테라는 이름과 함께 중세 무기와 복장을 하고 상상 속의 여인 둘시네아의 사랑을 얻고 기사의 숭고한 이상을 실천하기 위하여 길을 떠난다.
집을 나선 돈 키호테는 다 저녁때에 어떤 여인숙에 도착하였는데, 그 곳을 성으로 잘못 알고 여인숙 주인을 성주라고 부르는가 하면, 옆방의 매춘부를 공주로 대접하기도 한다. 밤중에 기사 서임식을 열고 있던 돈 키호테는 물 길러 온 마부와 시비가 붙어 큰 소동이 일어났으나 주인의 주선으로 수습되고, 새벽에 여인숙을 나온다. 돈 키호테는 길을 가다가 만난 상인들에게 둘시네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사실을 말하도록 강요하다가 몰매를 맞고 길가에 쓰러진다. 마침 같은 마을에 사는 농부가 그를 알아보고 집으로 데려다 주어 간신히 자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기사 소설 때문에 돈 키호테에게 광기가 생겼다고 믿은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의 서재에 있는 책들을 모조리 불태워버린다. 그러나 돈 키호테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는 이웃에 사는 순진한 농부 산초 판사를 설득하여 종자로 삼고 아무도 모르게 두 번째 모험을 떠난다. 산초 판사는 섬을 하나 점령하여 그 곳 태수로 임명해 주겠다는 돈 키호테의 말을 곧이듣고 처자식을 버려 둔 채 돈 키호테를 따라 나선다.
그들이 들판에 내려서자 커다란 풍차가 여러 개 있었다. 돈 키호테는 이것들이 거인의 무리들이라고 판단하여 다짜고짜 공격을 감행하였다. 산초 판사가 말려도 막무가내였다. 때마침 바람이 세게 불어 와 돈 키호테는 말과 함께 풍차에 말려 들어가 건너편으로 내동댕이쳐진다.
몇 가지 모험 이야기를 써가다가 아이디어의 고갈로 작가는 글쓰기를 중단한다. 그러나 그는 톨레도 시장에서 아랍어로 씌어진 <라만차의 돈 키호테 이야기>를 발견하고는 그 작품을 스페인어로 번역하면서 돈 키호테의 모험 이야기를 계속한다.
양떼들을 적군이라고 착각하고 벌인 모험에서부터 둘시네아를 위하여 산속에서 고행하게 되는 모험, 포도주 부대를 거인이라고 착각하여 벌이게 되는 모험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피스카이아인과의 1대 1 결투, 양치기 오두막의 환대 등을 거쳐 수없이 우스운 짓을 당하지만, 본인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돈 키호테를 찾아 나선 고향의 신부와 이발사의 꾀에 넘어가 다시 고향집으로 돌아간다.
제1장 라 만차의 이름 높은 귀족 돈 키호테의 성격과 생활방식에 대하여
제2장 현능(衒能)한 돈 키호테가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는 이야기
제3장 돈 키호테가 기사 의식을 치르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제4장 주막집을 떠난 후 우리 기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
제5장 우리의 기사가 계속 재난을 겪는 이야기
제6장 신부와 이발사가 영재(英才) 돈 키호테의 서재에서 행한 멋지고 어마어마한 검열에 관한 이야기
제7장 우리의 용맹스런 기사 돈 키호테 데 라만차가 두 번째로 집을 나서는 이야기
제8장 용감한 돈 키호테가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무시무시한 풍차와이 모험에서 거둔 성공과 그밖의 즐거운 추억을 자아내게 하는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9장 사나운 바스크인과 용감한 돈 키호테와의 사이에 벌어졌던 무서운 싸움에 종말을 짓는 이야기
제10장 돈 키호테와 산초 판사간에 나눈 재미난 대화에 관한 이야기
제11장 돈 키호테가 산양치기들과 어울린 이야기
제12장 양치기 중의 하나가 그의 친구들과 돈 키호테에게 한 이야기
제13장 다른 사건들과 더불어 양치기 처녀 마르셀라에 대한 일화를 끝내는 이야기
제14장 죽은 양치기가 남긴 절망 어린 유시(遺詩)와 그 외 예기치 않았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
제15장 돈 키호테가 흉악한 양구아스 말꾼들을 만나 곤경을 치르는 언짢은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16장 성이라고 단정한 주막집에서 돈 키호테에게 일어난 이야기
제17장 용감한 돈 키호테가 성으로 착각한 주막집에서 종자 산초 판사와 함께 갖가지 고초를 겪는 이야기
제18장 돈 키호테와 산초 판사가 주고받은 이야기와 그밖의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여러 가지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19장 산초가 자기 상전과 나눈 재미있는 대화와 시체의 모험, 그밖의 특기할 만한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20장 이 세상의 어느 유명한 기사라 해도 겪어 보지 못했을, 라 만차의 용감한 기사 돈 키호테가 겪은 전대미문의 희한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21장 우리 무적의 기사에게 일어난 여러 가지 사간과 더불어 격렬한 모험을 통하여 맘브리노 투구를 얻은 이야기
제22장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억지로 끌려가던 많은 불행한 사람들을 돈 키호테가 놓아 주는 이야기
제23장 유명한 돈 키호테가 모레나 산악 지대에서 당한, 이 책 속에서 가장 신기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24장 모레나 산악 지대에서의 계속되는 모험 이야기
제25장 모레나 산악 지대에서 라 만차의 기사가 겪은 이상한 일들과 펠테네브로스의 고행을 흉내내는 이야기
제26장 돈 키호테가 모레나 산악 지대에서 임을 그리는 표시를 행동으로 실천하느라고 여러 가지 야릇한 행동을 하는 이야기
제27장 이 위대한 책에서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여러 가지 사건들과 더불어 신부와 이발사가 그 계획을 어떻게 실행하였는가에 대한 이야기
제28장 모레나 산악 지대에서 신부와 이발사가 겪은 새롭고 즐거운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29장 연심에 빠진 우리 기사님이 자진해서 실행하고 있는 지독한 고행으로부터 끌어내기 위해 취해진 재미난 속임수와 수단에 관한 이야기
제30장 여러 가지 재미나고 유쾌한 일들과, 미녀 도로테아가 재치를 보여주는 이야기
제31장 돈 키호테와 산초 판사가 나눈 재미난 대화와 그밖의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32장 돈 키호테 일행이 주막집에서 머물고 있는 동안 일어난 이야기
제33장 무분별한 호기심이 빚어낸 이야기
제34장 무분별한 호기심이 빚어낸 이야기의 계속
제35장 돈 키호테가 포도주가 담겨진 가죽 부대와 벌인 무지무지하게 치열한 전투와 호기심 많은 무분별한 사나이에 대한 이야기의 결말
제36장 주막집에서 일어난 또 다른 신기한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37장 이름 높은 미코미코나 공주의 이야기와 우스꽝스런 모험이 계속되는 이야기
제38장 돈 키호테가 문무론(文武論)을 주제로 행한 기묘한 연설에 관한 이야기
제39장 포로 사나이가 들려 준 자기의 생애와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
제40장 계속해서 포롤 사나이의 과거지사를 듣는 이야기
제41장 포로 사나이가 계속 자기의 과거지사를 털어놓는 이야기
제42장 주막집에서 새로 일어난 사건과 그밖의 여러 가지 들어 볼 만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43장 젊은 노새꾼의 재미난 사연과 그밖의 주막집에서 일어난 기이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
제44장 주막집에서 전대미문의 사건이 계속되는 이야기
제45장 맘브리노의 투구와 안장에 대한 의혹이 풀려짐과 동시에 기타 여러 가지 모험의 진상에 대한 이야기
제46장 순경들의 눈부신 모험과 우리 돈 키호테 기사님의 일대 무용에 관한 이야기
제47장 기이한 방법으로 마법에 걸린 돈 키호테오 기타 놀라운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48장 교구 참사원이 그의 천재성을 과시하는 여러 가지 일들과 기사도 책에 대하여 일가견을 펴는 이야기
제49장 산초 판사가 자기 주인 돈 키호테와 나눈 재미있는 대화에 관한 이야기
제50장 돈 키호테와 교구 참사원이 벌인 재치있는 논쟁과 그밖의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51장 염소치기가 돈 키호테를 데리고 가는 사람들에게 들려 준 이야기
제52장 돈 키호테와 염소치기간에 벌어진 싸움과, 자신의 땀의 댓가로 기쁜 결과를 얻어낸 고행자들과의 신기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
-후편-
후편의 서문에서 그는, <돈 키호테>의 성공을 틈타서 나온 위작에서 자신을 늙고 시기심 많은 외팔이라고 비방한 데 대하여 ‘오른손의 명예를 더욱 높이기 위해 왼손을 잃었다’는 고상한 유머로 응수한다.
그를 찾아 나선 마을 사람들 꾀에 넘어가 자기 집으로 돌아왔지만, 건강을 되찾게 되자 다시 모험 길에 나서게 된다. 3차 여행에도 산초 판사는 동행을 하는데, 이번에도 먼저와 같은 실수와 소동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어느 공작 저택에 초대되어 기사로서의 정중한 대접을 받고 마음이 들떴으나, 공작 부처의 장난이었음을 알고 낙담하게 된다.
같은 동네에 사는 산손 카라스코가 그이 광기를 고치기 위하여 그에게 길을 떠나도록 부추긴다. 카라스코는 기사로 위장하여 돈 키호테와 마주친다. 저자가 '숲의 기사', '거울의 기사'라고 부르는 카라스코는 돈 키호테와 결투를 벌이고 일부러 패한다. 그러나 '백월의 기사'로 위장한 카라스코는 두 번째 결투에서 돈 키호테를 보기 좋게 무찌르고는 그에게 고향에 돌아가 1년 동안 편력기사의 모험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결국 고향에 돌아온 돈 키호테는 병석에 눕게 되고, 자신의 어리석음에 눈을 뜨고 이성을 회복한 후 다시 시골 신사가 되어 기독교인으로 생을 마감한다.
제1장 신부와 이발사가 돈 키호테와 그의 병에 관하여 하는 이야기
제2장 산초 판사가 돈 키호테의 조카딸과 가정부를 상대로 한 굉장한 다툼과 그 밖의 재미난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3장 돈 키호테와 산초 판사, 그리고 학사간에 오고간 우스꽝스러운 토론에 관한 이야기
제4장 삼손 카라스코의 의문을 속 시원히 풀어 주는 산초 판사의 대답과, 그 밖의 알 만하고 이야기할 만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5장 산초 판사와 그의 아내 테레사 판사간에 주고받은 재치 있고 재미난 대화와 그 밖의 유쾌한 추억이 될 만한 이야기
제6장 돈 키호테와 그의 조카딸과 가정부간에 벌어진 일에 관한 이야기. 이 이야기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대목 중의 하나임.
제7장 여러 가지 유명한 사건들과 더불어 돈 키호테와 그의 종자 사이에 일어난 일에 관한 이야기
제8장 돈 키호테가 자기의 사랑하는 둘시네아 델 토보소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서 일어난 일에 관한 이야기
제9장 둘시네아를 마술에 걸려고 짜낸 판사의 계교와 그 밖의 진짜이면서도 아주 우스꽝스런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10장 용감한 돈 키호테가 죽음의 회합(會合)의 수레, 또는 마차와 만나 벌이는 기이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11장 용감한 돈 키호테와 용맹스러운 숲의 기사 사이에 일어난 기이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12장 두 종가가 나눈 똑똑하고 신기하고 부드러운 대화와 더불어 숲의 기사의 모험을 계속해서 하는 이야기
제13장 숲의 기사의 모험이 계속되는 이야기
제14장 거울의 기사와 그의 종자의 정체에 관한 이야기
제15장 돈 키호테와 라 만차의 어느 점잖은 신사와의 사이에 일어난 일에 관한 이야기
제16장 돈 키호테의 전대미문의 용기가 최고 절정에 도달하는 이야기와 더불어 행복하게 끝난 사자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17장 녹색 외투 기사의 성, 즉 그의 집에서 돈 키호테에게 일어난 일과 그 밖의 기이한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18장 사랑에 빠진 양치기의 모험과 그 밖의 진짜로 재미나는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19장 부자 카마초의 결혼식과 더불어 가난한 바실리오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20장 카마초의 결혼식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즐거운 사건들에 대하여 계속해서 하는 이야기
제21장 라 만차의 중심에 있는 몬테시노스 동굴에서의 위대한 모험이 용감무쌍한 돈 키호테 라 만차에게 지고의 영광을 가져다 준 이야기
제22장 용감무쌍한 돈 키호테가 몬테시노스의 깊은 동굴에서 보았다는 놀라운 사실들이 곧이들리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서 돈 키호테가 한 모험이 가짜라고 할 정도의 이야기
제23장 이 위대한 실록의 진정한 이해를 위하여 필요한 천만 가지 시시한 잡동사니 이야기
제24장 당나귀의 모험과 꼭두각시 놀이꾼의 익살과 그 밖의 점치는 원숭이의 알아줄 만한 일에 대한 이야기
제25장 꼭두각시 놀이꾼의 재미나는 모험과 그 밖의 진짜로 재미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26장 페드로 선생과 원숭이의 정체가 무엇이며, 아울러 돈 키호테가 당나귀 울음 모험에서 자기가 바라고 생각한 대로 일이 안 됨으로써 실패한 이야기
제27장 독자가 주의 깊이 읽으면 알 수 있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28장 마술에 걸린 나룻배에서의 유명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29장 돈 키호테와 아름다운 여자 사냥꾼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
제30장 여러 가지 대사건에 관한 이야기
제31장 돈 키호테가 그의 비난자에게 한 반박과 그 밖의 심각하면서도 재미나는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32장 공작부인과 시녀들과 산초 판사 사이에 벌어진 재미있는 대화에 관한 이야기
제33장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모험 중의 하나로서 그 짝을 찾아볼 수 없는 둘시네아 델 토보소가 마법에서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는 이야기
제34장 여러 가지 경탄할 만한 사건과 더불어 둘시네아의 마법을 풀어주는 방법에 관해 돈 키호테가 받은 소식이 계속되는 이야기
제35장 산초 판사가 아내 테레사 판사에게 보낸 편지와 더불어 트리팔디 백작 부인, 일명 고난의 시녀의 불가사의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36장 고난의 시녀가 겪는 훌륭한 모험에 대하여 계속해서 하는 이야기
제37장 고난의 시녀가 자기의 불행을 한탄하는 이야기
제38장 트리팔디 백작 부인이 그녀의 엄청나고 기억할 만한 과거지사를 계속해서 털어놓는 이야기
제39장 이 모험과 이 기억할 만한 실록에 관련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40장 클라빌레뇨의 도착과 함께 이 긴 모험이 끝장나는 이야기
제41장 산초가 섬의 총독으로 부임하기 전에 돈 키호테가 그에게 해준 충고와 그 밖을 중요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42장 돈 키호테가 산초 판사에게 계속해서 하는 충고에 대한 이야기
제43장 산초 판사가 총독의 임지로 간 이야기와 또한 성안에서 돈 키호테에게 일어난 기이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44장 위대한 산초 판사가 어떻게 섬에 부임했으며, 또 어떻게 정사를 펴기 시작했느냐에 대한 이야기
제45장 상사병에 걸린 알티시도라가 구애를 하는 동안 돈 키호테가 방울과 고양이들에게 무섭게 놀란 이야기
제46장 총독 직무에 있어서 산초 판사가 취한 행동에 대하여 계속해서 하는 이야기
제47장 돈 키호테와 공작부인의 시녀인 도냐 로드리게스에게 일어난 일과 그 밖의 기록으로 남겨 영원히 기억할 만한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48장 산초 판사가 섬을 순시할 때 생긴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49장 시녀를 때리고 돈 키호테를 꼬집고 할퀸 마법사 형리들이 누구였는가를 밝히고, 동시에 산초 판사의 처 테레서 판사에게 편지를 갖고 간 시동이 겪는 사건에 관한 이야기
제50장 산초 판사의 총독 정치의 계속과 그 밖의 재미난 여러 가지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51장 고난의 시녀, 일명 로드리게스의 제2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52장 산초 판사의 총독 노릇의 결말에 대한 이야기
제53장 다만 이 실록에만 관계있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54장 도중에서 산초에게 일어난 일과 더없이 재미난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55장 시녀 로드리게스의 딸의 명예를 위해 돈 키호테 데 라 만차가 하인 토실로스와 벌인 전대미문의 대 결투에 관한 이야기
제56장 돈 키호테가 공작과 작별하는 장면과 부인의 시녀인 영리한 알티시도라와의 사이에 일어난 사건에 관한 이야기
제57장 돈 키호테에게 정신없이 밀어닥친 수많은 모험들에 관한 이야기
제58장 돈 키호테에게 일어난 모험이라고 할 만한 기상천외의 사건에 관한 이야기
제59장 돈 키호테가 바르셀로나에 가는 도중에 일어난 이야기
제60장 돈 키호테가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을 때 일어난 일과 그 밖의 재치보다 진실성이 더 깃들어 있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61장 마법의 머리에 얽힌 모험과 그 밖의 빼놓을 수 없는 유치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
제62장 갈레라선을 방문했을 때 산초 판사가 당한 재난과 아름다운 모로 소년의 기이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63장 이때까지 돈 키호테에게 일어난 모험 중에서 가장 깊은 상처를 준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64장 백월 기사의 정체가 밝혀지고, 아울러 돈 그레고리오의 구출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사건에 관한 이야기
제65장 독자는 읽고 청자(聽者)는 들어야 할 사실에 관한 이야기
제66장 약속한 일 년이 지나는 동안 목가적인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돈 키호테의 결심과 그 밖의 진짜로 재미나고 유익한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67장 돈 키호테에게 일어난 소름끼치는 모험에 관한 이야기
제68장 이 실록 전 과정에 있어서 돈 키호테에게 일어난 가장 희귀하고 기이한 사건에 관한 이야기
제69장 제68장에 이어 이 실록의 확실성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제70장 돈 키호테와 그의 종자 산초 판사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일어난 일에 관한 이야기
제71장 돈 키호테와 산초가 그들의 마을에 도착하는 이야기
제72장 돈 키호테가 마을에 들어설 때 일어난 징조들과 그 밖의 이 위대한 실록을 장식하고 확증하는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제73장 돈 키호테가 병이 들어 유서를 남겨 놓고 세상을 떠난 이야기
4. 인상 깊은 문장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사도 책에 대한 공격이거든...기사도 책이 갖는 황당무계하고 터무니없는 세계에는 진실의 엄정함도, 점성의 갖가지 관측도 다 아무런 관계없는 것일세. 기하학의 척도도 소용없을 뿐 아니라 수사학을 사용하는 논란도 하등 힘이 없네...자네의 기사도에 관한 서적이 세상이나 속인들 사이에 갖고 있는 권위와 세력을 타도하는 것 이외에 다른 목적은 없으니까..” - 서문(세르반테스가 기사소설에 대한 직접적인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언급한 부분)
"운명은 바야흐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 자, 산초여, 저쪽을 보아라. 서른 아니 그보다 훨씬 많은 흉악한 거인들이 버티고 서 있다. 나는 저놈들과 싸워 다 죽인 후에 거기서 얻은 전리품으로 일약 거부가 된단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정의의 전투, 이 지구상에 널려 있는 악의 씨를 근절시키는 것만이 하느님에 대한 위대한 봉사인 것이다." - 8장(풍차를 바라보면 돈 키호테가 산초판사에게 하는 말)
“진정한 사랑은 깨지지 않으며 스스로의 마음에서 우러나야지 강요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이런 것인데, 여러분들은 왜 제게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줄 것을 강요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십니까?“ - 14장(마르셀라가 자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자료정리:이민아 catchon21@hanmail.net
출처: SPR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