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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소개 - 셰익스피어가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인가?

셰익스피어를 소개하기에 앞서 셰익스피어가 정말 존재했느냐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스트랫퍼드에서 태어났고 런던에서 극계의 생활을 하고 은퇴하여 고향에서의 셰익스피어의 존재는 확인됐다. 그 다음에 제기되는 문제는 이 셰익스피어와 <햄릿(Hamlet)>, <맥베스(Macbeth)> 등 4대 비극과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한여름 밤의 꿈> 등의 역사적 대 작품을 작성한 셰익스피어가 동일인이 아니라는 설이다.

스트랫퍼드의 셰익스피어는 Grammar School을 나오고 대학교육은 받아보지도 못했다는데 동료 작가인 벤 존슨(Ben Jonson)은 셰익스피어를 일러서 “Small Latin and less Greek(몇몇 라틴어와 그만도 못한 그리스어)”밖에 모른다고 하였으니, 셰익스피어의 학력은 짐작이 될 만하다.

그러니까 런던에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문제는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가 아니고 실은 Francis Bacon(1561~1626)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였고, William Stanley, Christopher Marlowe, Roger Manners라는 설 등이 나오고 심지어 Elizabeth 여왕이라고도 한다. 또 특정인이 아닌 몇몇의 집단일 것이라는 설도 있다는 것은 풍부한 상식을 쌓아간다는 의미에서 알아 둘만하다.

그렇다고 이들이 실제로 우리가 아는 셰익스피어라는 확실한 근거도 없다. 셰익스피어가 셰익스피어냐 하는 문제는 결국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베이컨이나 옥스퍼드 같은 석학, 귀족의 학식 못지않은 지식을 소유하며 세계적인 작품으로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것 이다.  


◀ 연표 ▶
1564 영국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홀리 트리니티교회에서 세례를 받음 
1582 A.해서웨이와 결혼
1583 장녀 수재나 출생
1585 장남 햄릿과 차녀 주디스 출생. 곧 런던으로 옮김
1591《헨리 6세(제2부)》《헨리 6세(제3부)》  1592《헨리 6세(제1부)》
1593《실수의 희극》《베로나의 두 신사》《리처드 3세》. 서사시《비너스와 아도니스》를 사우샘프턴 백작에게 바침.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1594 궁내부 소속의 극단을 결성할 때 간부로서 참가. 《말괄량이 길들이기》《사랑의 헛수고》
1595《로미오와 줄리엣》《리처드 2세》《한여름 밤의 꿈》
1596 장남 햄릿 죽음. 《존 왕》
1597 고향의 호화저택 뉴플레이스 구입. 《베니스의 상인》《윈저의 유쾌한 아낙네》
1598《헨리 4세(제1·2부)》《헛소동》
1599 궁내부를 본거지로 한 글로브극장 건설. 《뜻대로 하세요》《헨리 5세》《줄리어스 시저》
1600《십이야(十二夜)》
1601 아버지 존 사망. 《햄릿》
1602《끝이 좋으면 모두 좋아》《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
1603 엘리자베스 1세 죽고 제임스 1세 즉위. 궁내부 소속 극단이 와의 보호 아래 국왕극단으로 개칭
1604《자에는 자로》《오셀로》
1605《맥버스》
1607 장녀 수재나가 의사인 존 홀과 결혼.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아테네의 타이몬》《코리오레이너스》
1608 어머니 메리 사망. 《페리클레스》
1609 국왕극단은 글로브 극장 외에 블랙플레이어스극장도 사용. 《심벨린》《소네트집》간행
1610《겨울이야기》
1611《템페스트》
1613《헨리 8세(존 플레처와 합작)》, 글로브극장 불에 타 없어짐(다음해 재건)
1616 4월 23일 사망


2. 시대배경- 셰익스피어의 천재성 + 영국의 부흥

서양에서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변방에 불과했던 16세기의 영국에서 인류사상 최고의 대문호가 탄생한 것은 셰익스피어 개인의 천재성 때문만은 아니다. 대문호의 탄생에는  시대 배경적 조건이 뒤따랐다. 오랜 세월동안 위세를 떨친 로마제국의 영향 하에 기독교 세력에 의한 정치와 종교 사이의 유착으로 유럽통치중심은 이탈리아였다.

이 세력의 아래에 있는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대륙 국가들의 눈치를 살피며 섬 안의 세 갈래 적(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즈)을 평정하는 데 급급해 온 잉글랜드가 셰익스피어가 탄생한 16세기 후반에 이르러 정치세력의 중심국으로 자리 잡을 기틀을 마련한다. 셰익스피어가 태어나기 6년 전에 등극한 엘리자베스 여왕이 섬의 왕가 간의 끊임없는 분란으로 단명했던 그전의 왕과는 달리 전무후무한 45년간의 장수 왕좌를 누렸다.

영특하고 희생적인 구국의 일념으로 섬을 통일하고 국력을 길러 대륙의 힘에 맞서 세계를 주름 잡는 대영 제국의 긍지를 영국민에게 불어넣게 되었다.

16세기 전반까지 정치적으로 대륙에 추종했다고 한다면 문화적으로는 대륙을 모방했던 16세기의 영국에서 셰익스피어가 갑자기 다고 보기보다는 국세의 확장에 힘입어 국민의 고양된 자긍심이 문화의 독창력으로 승화된 계기를 맞은 결과로 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대학에서 신극운동으로 고전극의 답습에 머물지 않고 영국만의 극을 발전시켜 독창성을 발휘할 가능성을 암시해 준 것 등이 셰익스피어의 문학세계를 풍성하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 어쨌든 문화의 변방에서 그렇게 단시간에 수입된 문화를 독창적으로 재창조하여 전 세계에 역수출한 데는 여러 방향에서 불어주는 순풍을 잘 이용한 작가 개인의 천재성과 합일을 이룬 결과라 볼 수 있다.


3. 인물 소개

                    몬테규 vs 캐퓰렛
            몬테규 집안       케퓰렛 집안


※ 기타인물
· 로렌스 신부 -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
· 유모 - 수다스러운 인물. 로미오와 줄리엣의 메신저 역할을 한다.


4. 줄거리 - 두 원수 가문의 슬픈 사랑이야기

오랜 원수지간인 캐퓰렛 가문과 몬테규 가문의 하인들이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싸움을 벌인다. 두 가문의 친척이 싸움에 끼어들고, 가장인 캐퓰렛와 몬테규까지 싸움에 뛰어든다. 이때 영주가 나타나 둘을 말린다.

몬테규의 아들 로미오는 로잘라인을 사랑하고 있다. 파리스 백작이 캐퓰렛에게 그의 딸 줄리엣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청혼한다. 캐퓰렛은 오늘 무도회를 열 테니 거기에 나와서 많은 처녀들을 보고 결정하라며 허락을 보류한다. 로미오는 초대장을 돌리던 캐퓰렛의 하인 어릿광대를 만나 로잘라인이 무도회에 초대받은 사실을 알게 된다.

캐퓰렛 부인은 딸에게 오늘밤 파리스 백작을 눈여겨보라고 얘기한다. 무도회에서 캐퓰렛의 조카 티볼트는 원수의 아들 로미오를 알아보고 그를 쫓아내려다 숙부의 만류로 그만둔다. 줄리엣과 로미오는 첫눈에 반해 키스를 나눈다. 무도회가 끝나고 줄리엣은 유모로부터 로미오가 원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탄식한다.

로미오는 친구들과 돌아가는 척 하다가 혼자 캐퓰렛의 집 정원으로 숨어든다. 숨어있던 로미오는 줄리엣의 자기를 사랑한다는 독백에 가슴이 벅차 줄리엣과 대화를 나눈다. 둘은 사랑을 맹세하고, 다음날 아침 줄리엣이 로미오의 집에 사람을 보내 결혼하기로 한다.

로미오는 로렌스 신부를 찾아가 줄리엣과의 결혼식을 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튿날 로미오의 집으로 줄리엣의 유모가 찾아온다. 로미오는 오후에 무슨 수를 써서든 성당으로 와서 결혼식을 올리자고 전한다. 줄리엣은 유모가 돌아오자마자 어서 소식을 전해달라고 재촉한다. 허겁지겁 성당에서 만날 준비를 시작하는 줄리엣. 그날 저녁 둘은 성당에서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다.

몬테규 가문의 친척 머큐시오와 캐퓰렛의 조카 티볼트 사이에 싸움이 붙어, 로미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머큐시오가 찔려 죽는다. 격노한 로미오는 도망친 티볼트가 다시 찾아와 싸움을 걸자 단칼에 찔러 죽인다. 로미오는 도망치고 영주가 캐퓰렛과 몬테규를 데리고 나타난다. 이 싸움을 시종일관 지켜본 머큐시오의 친구 벤볼리오가 영주에게 설명을 하고, 영주는 로미오에게 추방처분을 내린다.

유모가 줄리엣에게 로미오가 추방처분을 받은 사실을 알린다. 줄리엣은 유모에게 한번이라도 만나자고 로미오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 로미오는 로렌스 신부에게로 피신해, 추방은 죽음보다 더한 처분이라며 탄식한다. 유모가 찾아와 줄리엣의 얘기를 전한다. 한편 캐퓰렛은 파리스 백작의 청혼에 3일 뒤 목요일에 결혼식을 올리자고 대답한다. 줄리엣이 창가에서 로미오와 작별인사를 마치자마자 부모가 찾아와 파리스 백작과 결혼할 것을 강요한다. 줄리엣은 단호히 거부하지만 끝내 허락하고 만다.

줄리엣은 성당으로 로렌스 신부를 찾아가 눈물로 도움을 부탁한다. 신부는 줄리엣에게 42시간동안 죽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최면제를 준다. 일단 죽은 척 해서 결혼식을 넘기고, 다시 깨어나 로미오와 도망쳐 살라는 신부의 계획에 줄리엣은 찬성한다.

밤이 되고 줄리엣은 망설임 끝에 약을 마신다. 이튿날 아침, 캐퓰렛 부부는 줄리엣이 죽은 걸 발견하고 비탄에 빠져 장사를 지낸다.
로미오는 로렌스 신부의 계획을 전해 듣지 못하고, 줄리엣의 죽음을 알게 된다. 절망에 빠져 독약을 가지고 묘지로 가는 로미오. 로렌스 신부는 줄리엣이 깨어날 시간이 되자 허겁지겁 묘지로 간다. 파리스 백작이 무덤을 파헤치려는 로미오를 발견하고 싸움을 건다.

슬픔으로 눈이 먼 로미오는 무작정 파리스 백작을 찔러죽이고 독약을 먹는다. 깨어난 줄리엣에게 로렌스 신부가 사건의 전말을 알린다. 절망한 줄리엣은 로미오 곁에서 단검으로 자결한다. 영주와 캐퓰렛, 몬테규의 집 안 사람들이 나타나고 로렌스 신부의 설명을 들은 두 집안은 슬픈 화해를 한다.


5. 기억에 남는 대사 - 이보다 아름다운 표현이 또 있을까?

로미오 : What shall I swear by? (그럼 무엇에 두고 맹세를 할까요?)

줄리엣 : Do not swear at all;
            Or, if thou wilt, swear by thy gracious self,
            Which is the god of my idolatry,
            And I'll believe thee.
            (맹세는 하지 말아요. 정 하려거든 자신한테 하세요
            내가 믿는 신은 당신이니까
            당신을 두고 한 맹세라면 그걸 믿을게요)
                                                    
줄리엣 : But to be frank, and give it thee again.
            And yet I wish but for the thing I have:
            My bounty is as boundless as the sea,
            My love as deep; the more I give to thee,
            The more I have, for both are infinite.
            (다만 아낌없이 한 번 더 드리고 싶어서예요. 제 맘은 바다처럼 한이 없고,
            애정도 바다같이 깊어요. 그러니 당신께 들리면 드릴수록 제게는 더 많아진답니다
            두 가지가 끝없이 넘쳐나니)

로미오 : A thousand times the worse, to want thy light.
            Love goes toward love, as schoolboys from their books,
            But love from love, toward school with heavy looks.
            (연인을 만나러 가는 것은 수업에서 돌아오는 학생과 같지만
            연인과 헤어지는 것은 우울한 얼굴을 하고 학교로 향하는 것과 같구나)

 

6. 셰익스피어 4대 비극

(1) 리어왕 (King Lear)

영국의 전설상의 왕인 리어에게는 고네릴, 리건, 코델리아의 세 딸이 있었다. 그는 이제 늙었기 때문에 딸들에게 국토를 나누어주려고 했다. 두 언니가 마음에도 없는 아부를 하는 것을 보고 진실한 코델리아는 화가 나서 일부러 매정하게 응답했으므로 부왕에게 추방당한다. 러어는 두 딸들에게 교대로 머물기로 했으나 양쪽 모두에게 심한 학대를 받게 되자 궁정의 광대와 충신인 켄트 백작 두 사람만을 데리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광야에게 두 딸을 저주하며 광란한다. 여기에서 리어는 결국 '왕도 역시 일개의 인간에 지나지 않으며 인간은 벌거벗은 동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프랑스 왕비가 된 코델리아는 부왕의 참상을 듣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영국으로 가지만 리어와 함께 포로가 되고 그녀는 죽는다. 리어는 딸의 주검을 보고 슬퍼하여 절명한다. 두 딸은 불륜의 사랑으로 신세를 망치고 고네릴의 남편인 앨버니 공작이 왕위에 오른다.

(2) 맥베스(Macbeth)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와 뱅코는 개선 도중 3명의 마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들은 맥베스에게 "코다의 영주, 미래의 왕", 뱅코우에게 "자손이 왕이 되실 분"이라고 부른다. 맥베스는 첫 번째 예언이 쉽게 들어맞자 그 다음 예언도 하루빨리 이루고 싶다는 야망을 품게 되어 마침내 남편만큼이나 욕심이 많은 아내와 손을 잡고 일을 도모한다. 국왕 던컨 부자가 손님으로 자신의 성에 방문한 것을 호기로 삼아 마침내 그는 잠들어 있던 던컨을 살해한다. 그리고 도망친 왕자들에게 그 혐의가 돌아가게 흉계를 꾸며 맥베스는 왕위에 오른다. 그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기에 눈엣가시로 여겨지는 뱅코 부자를 없애기 위해 자객을 보낸다. 그렇지만 뱅코만 살해되고 그의 아들은 도망친다.

그 후 뱅코의 망령에 시달리고 귀족들에게도 의심을 사게 된 맥베스는 다시 마녀들을 찾아가 자신에게 예언을 내려줄 것을 청한다. 그리고 그녀들은 맥베스에게 조심하라고 이르며, 여자에게서 태어 난 자는 맥베스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며 버넘 숲이 던시네인 언덕을 향해 움직이기까지는 괜찮다고 말해준다. 맥더프가 잉글랜드에 있는 왕자 맬컴 곁으로 도망쳤다는 소식을 들은 맥베스는 그의 처자들을 모두 살해한다. 이로 인해 귀족들의 반감을 사게 되고 맥베스의 부인은 죄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맬컴을 옹립한 잉글랜드 군이 진격 해 들어오고 거기에 스코틀랜드의 귀족들까지 합세한다. 그들이 버넘 숲에 있는 나뭇가지들을 꺾어 몸을 숨기며 성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을 때 맥베스는 버넘 숲이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리고 그는 전장에 나가 맥더프와 만나게 되는데, 맥더프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찢어진 어머니 태내에서 꺼내진 자라는 말을 듣게 되다. 절망에 빠진 맥베스는 결국 맥더프의 손에 의해 처치되고 맬컴이 왕좌에 오른다.

(3) 햄릿(Hemlet)

덴마크의 왕자인 햄릿은 얼마 전 갑자기 죽은 햄릿 왕과 왕비 거투루드의 아들이다. 왕비는 남편이 죽고 얼마 후 왕위를 물려받은 시동생 클로디어스와 결혼하는데, 이는 아들 햄릿에게 있어 부친의 죽음만큼이나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마침내 부왕의 망령이 아들을 찾아와 숙부인 클로디어스가 거투루드를 시켜 자신을 독살한 것이라는 말과 함께 복수를 부탁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햄릿은 그 망령이 자신을 미치게 만들려는 악마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복수하기를 주저한다.

그는 숙부의 의심스런 눈길을 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미친 척하며 사랑하는 여인 오필리아에게도 냉랭하게 대한다. 마침 그곳에 유랑극단이 들어오자 햄릿은 숙부를 떠보기 위해 국왕살해의 연극대본을 써서 상연케 한다. 그것을 본 클로디어스는 안색이 변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그 후 햄릿은 기도를 올리고 있는 무방비 상태의 숙부를 발견하게 되고, 그의 죄를 확신하게 되지만 죽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만다.

햄릿은 문 뒤에서 숨어 엿듣고 있던 오필리아의 아버지를 숙부로 오인하여 그를 죽이고 이에 충격을 받은 오필리아는 머리가 돌아 물에 빠져죽는다. 이윽고 이 일로 햄릿을 의심하게 된 클로디어스는 그를 영국으로 보내고 영국 왕에게 그를 죽여 달라고 부탁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오필리아의 오빠 레어티스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귀국하고 왕은 감언이설로 그를 속여 독을 바른 칼로 왕과 왕비가 지켜보는 가운데 햄릿과 펜싱시합을 하게 한다. 햄릿은 상처를 입지만 그 칼을 빼앗아 레어티스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죽어가는 그의 입을 통해 왕의 음모를 알게 된다. 그러는 사이 왕비는 국왕이 햄릿에게 마시게 하기 위해 준비해둔 독주를 마시고 숨이 끊어지며 햄릿 역시 국왕을 죽인 뒤 숨을 거둔다.

(4) 오셀로(Othello)

베니스 공국의 원로 브라반시오의 딸 데스데모나는 흑인 장군 오셀로를 사랑하여 부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때마침 투르크 함대가 키프로스 섬을 향한다는 보고를 받고 오셀로는 그 섬의 수비를 위해 아내를 데리고 키프로스로 출발한다. 오셀로의 기수 이아고는 바라고 있던 부관 지위를 카시오에게 빼앗기자 앙심을 품고 두 사람에게 복수를 계획한다. 키프로스 섬에 도착한 날 밤 이아고는 주정이 심한 카시오에게 일부러 술을 마시게 하고 소동을 일으키게 하여 오셀로로부터 파면 당하게 하는 한편, 데스데모나를 통해 카시오의 복직운동을 하도록 권유한다.

그 뒤 오셀로에게는 카시오와 데스데모나가 밀애중인 것처럼 보고하고, 오셀로가 그녀에게 주었던 귀한 손수건을 아내 에밀리아를 시켜 훔쳐오게 하여 카시오의 방에 떨어뜨려두고 거짓 증거를 만든다. 인간심리의 약점을 이용한 이아고의 교묘한 거짓말을 믿어버린 오셀로는 데스데모나를 침대 위에서 목 졸라 죽인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자 오셀로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고 이아고는 가장 잔혹한 처형을 받게 된다.


자료정리:장광익 gwangik@paran.com 
 출처: SPR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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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