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이해(맥루한) 요약 및 서평 독후감2010. 4. 29. 16:09
1. 저자
허버트 마샬 맥루한[Herbert Marshal Mcluhan1911∼1980]
*캐나다 출신 영문학 박사.
1960년 인류학자 에드먼드 카펜터와 공저한 <커뮤니케이션의 탐구> 이후, <구텐베르크 은하(1962)>, <미디어의 이해 : 인간의 확장(1964)>,<미디어는 마사지(1967)>, <지구촌의 전쟁과 평화(1968)>,<교실로서의 도시 : 언어와 미디어의 이해(1977)>등을 계속해 펴냈다. 맥루한은 모든 매체가 인간 능력의 확장이라고 보았으며 커뮤니케이션의 발전단계가 인류역사의 발전단계라고 했다.
또한 원래 인간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5감(感)을 모두 사용해 세상을 통감각적으로 인식했으나 알파벳의 발명.구텐베르크 인쇄술의 출현으로 모든 것이 시각으로 환원됐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인류는 파편적,선형적,획일적인 세계(구텐베르크 은하계) 속에 살게 됐지만 TV를 비롯한 전자매체의 등장으로 인해 다시 통감각적 세계관으로 환원하고 있다. 그는 또한 현대의 전자매체기술이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만들 것이라 예언했다.
맥루한은 또한 자신의 생각을 재치 있는 문장이나 극적인 은유로 표현하는 데 능했다.
■ 맥루한의 미디어 관련 표현
"미디어는 마사지" -미디어는 인간의 모든 감각에 호소하며 인간을 심리적으로 마사지(massage) 한다.
"미디어는 메시지(message)" -맥루한은 모든 매체는 감각기관의 확장이라고 했다.
"쿨 미디어와 핫 미디어"
맥루한은 미디어를 뜨거운(HOT)것과 차가운(COOL)것으로 나누었다.
핫미디어는 정보의 양이 많고 논리적이어서 수용자의 참여의 여지가 없다. 반면 쿨미디어는 직관적이며 감성적으로 관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정보의 양이 빈약하며 불분명하여 수용자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2. 목 차
제1부
서문
1. 미디어는 메시지다
2. 핫 미디어와 쿨 미디어
3. 과열된 미디어의 역전
4. 기계 애호자 ― 마취된 나르시스
5. 혼성 에너지 ― 위험한 관계
6. 번역자로서의 미디어
7. 도전과 붕괴 ― 창조성의 응보
제2부
8. 구어(口語)
9. 문어(文語)
10. 도로와 종이의 루트
11. 숫자
12. 옷
13. 집
14. 화폐
15. 시계
16. 인쇄
17. 만화
18. 인쇄된 문자
19. 바퀴, 자전거, 그리고 비행기
20. 사진
21. 신문
22. 자동차
23. 광고
24. 게임
25. 전신
26. 타자기
27. 전화
28. 축음기
29. 영화
30. 라디오
31. 텔레비전
32. 무기
33. 자동화
- 서적에 대한 평가
디지털 혁명이 진행되고 인터넷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파고들면서 맥루한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맥루한의 주저 <미디어의 이해(Understanding Media)>는 이 책이 처음 발간된 1964년보다 오늘의 현실에 훨씬 큰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네트의 시대, 디지털 시대를 해명하기 위한 실마리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책이 활판 인쇄술 이전으로 돌아가 제작자가 소비자를 겸한 시대로 복귀할 것이며 일정한 주제로 순서를 찾아 구성되는 선형적인 책은 차츰 사라질 것"이라는 맥루한의 예언이 네트의 하이퍼텍스트(hypertext)를 통해 현실로 나타나고, '공간의 소멸'과 '지구촌(Global Village)'에 대한 그의 유토피아적 신비주의가 인터넷을 통해 구현되며, '우리는 도구를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도구가 우리를 만들 것이다'라는 경구가 사실로 드러나는 오늘의 현실 자체가 맥루한 르네상스를 가져온 직접적 원인일 것이다.
- 저자의 말
오늘날, 우리가 전체와 타자에의 감정 이입에 관하여 깊이 인식하고자 하는 염원은 전기 테크놀로지의 자연스런 속성이다. 이전의 기계시대에는 개인적인 견해를 맹렬히 주장하는 것이 시대 양식이었다. 각 문화, 각 시대는, 그것에 가장 바람직한 지각 또는 지식의 양식을 갖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이 규정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시대는 틀에 박혀지는 것에 대한 급격한 반동을 특색으로 삼고 있다. 갑자기 우리는 인간이나 사물까지도 그 존재를 전체로서 파악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게 되었다. 이 새로운 태도의 밑바닥에서 우리는 하나의 깊은 신념과, 모든 인류의 궁극적인 융화를 바라는 신념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도 그러한 신념에서 써진 것이다.
이 책은 테크놀로지 속에서 확장된 우리 자신의 윤곽을 고찰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원리를 구하고자 한다. 그 원리를 이해하고 독자가 알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나는 굳게 믿고 있으므로, 이들에 관하여 여태까지 논의되어 온 것은 대부분 거부하고 새롭게 생각하려 하였다.
- 책 속에서
“의복은 피부의 연장이며, 바퀴는 발의 연장이고, 책은 눈의 연장이며, 전기는 중추신경의 연장이다. 매체는 환경을 바꿈으로써 우리의 지각작용에 독특한 비율을 가져온다. 이런 비율이 변화되면 사람도 변화한다.”
"과거 10년 동안에 의복과 스타일은 극히 촉각적이고 조각적으로 변하였으며 텔레비전 모자이크의 새로운 성격을 과장하여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신경이, 말하자면 털 모양의 패턴으로 확장된 텔레비전 영상이 의복, 헤어스타일, 걸음걸이, 동작에까지 관련된 이미지의 홍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3. 미디어의 이해를 읽으면서...
미디어의 사전적 의미는‘어떤 작용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어떤 데이터의 흐름에서 중간에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미디어라는 것이다.
맥루한은 미디어, 그 자체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는 것에서 역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즉 미디어가 전달하는 어떤‘작용’을 넘어 미디어 자체의 영향력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는 기술을 인간 기능(function)의 확장이라고 파악했다. 의복은 피부의 확장, 자동차는 다리의 확장, 컴퓨터는 두뇌의 확장, 전기는 중추신경의 확장으로서. 이런 견지에서 본다면 매체 기술은 감각기능의 확장이다. 책은 눈의 확장, 라디오와 전화는 귀의 확장, 텔레비전과 영화는 눈과 귀의 확장인 셈이다.
책을 시각매체, 라디오를 청각매체, 텔레비전을 시청각 매체로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각장애자와 청각장애자의 경우처럼 시각매체인 책으로만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과 청각매체인 라디오로만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비유적으로 코끼리 인식에 있어서 시각장애자와 청각장애자의 차이를 살펴보자. 시각에 의존하는 청각장애자의 코끼리상은 실제 모습과 비슷하겠지만, 시각이 가려진 채 청각과 촉각 등에만 의존하는 시각장애자의 코끼리상은 실제와 멀어진 부분적인 모습이다. 이것이 ‘매체가 곧 메시지다’라는 의미이다. 매체가 전달하는‘어떤 작용’에 대하여 매체 자체의 영향은 기술이 발달 할수록 커진다.
현재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거의 모든 생활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의 발달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본 서적을 읽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자료정리 : 양태종 bigbell811@naver.com
출처: SPR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