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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소개

미국의 과학사를 연 찰스 길리스피(Charles Coulston Gillispie, 1918~ )는 웨슬리언 대학교에서 화학을, 하버드 대학교에서 19세기 영국의 과학 사상을 공부한 과학자이자 역사학자다. 그는 1947년 프린스턴 대학교에 머물며 과학사 과정을 개설해 이곳을 과학사 연구의 한 축으로 만들었다.


2.책소개

원제목은 "The edge of Objectivity" 이다.
1960년 ‘과학 사상의 역사에 관한 에세이’라는 부제로 발표된 길리스피의 <객관성의 칼날>은 갈릴레오(G. Galileo, 1564~1642)를 시작으로, 뉴턴(I. Newton, 1642~1727), 라부아지에(A. Lavoisier, 1743~1794), 다윈(C. R. Darwin, 1809~1882), 아인슈타인(A. Einstein, 1879~1955) 등 대표적인 근대 과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히 근대 과학사를 요약하거나 훑는 데 목적을 둔 것은 아니다. 그는 갈릴레오에서 태동한 근대 과학의 발전 과정 전체를 ‘객관성’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자연 세계를 설명하고 그 경계가 규정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본 것이다.


3.시대적 배경

20세기 초반만 해도 실증주의에 근거한 ‘분석적 과학 철학’(자연 과학의 이론과 그 이론 속에 등장하는 용어를 분석함으로써 과학 이론을 분명하게 하려는 철학적 활동)이 유행하고 있었다. 분석적 과학 철학은 엄밀한 과학성을 수립하기 위해서 과학적 지식의 기초가 되는 언어와 논리의 구조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언어나 논리에 숨어있는 가치의 문제들을 배제하고 과학적 사실에 적합한 언어와 논리의 형식이 무엇인가를 찾고자 했다. 간단히 말하면 이들은 모든 자연현상과 우리의 경험을 수학적 공식과 같은 논리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논리형식으로 표현할 수 없는 요소들은 비과학적 문제로 배제하였다. 

그러나 1950년대 들어 형식적인 논리 구조에 치중한 분석적 과학 철학에 대한 비판들이 제기되었고, 과학적 지식을 형성하는 사회와 역사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갔다. 이에 따라 과학을 사회 제도나 구조와의 관계 속에서 탐구하는 외적인 접근 방식이 유행하게 되었다.

과학적 지식에 담긴 이론적 객관성보다는 과학적 지식이 지닌 정치적인 함의(겉으로 드러난 것 외에 속으로 담고 있는 의미)나 과학자 집단의 정치적 의도를 강조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에 대항하여, 과학사는 어디까지나 과학의 사상과 개념의 내적 구조만을 다뤄야 한다(내적인 접근 방식)는 비판적 견해도 이어졌다.

이 책은 이러한 논쟁에 대한 답변으로 저술된 것이다. 길리스피는 진리만을 탐구하는 분석적 과학 철학의 형식주의와, 과학의 정치·사회적 배경만을 강조하는 사회 구성주의의 양극단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객관성’이란 기준점을 제시했다. 과학자의 주관성을 강조하면서도 과학이 독립적 이론임을 잊지 않았으며, 과학이 독립된 분야임을 인정하면서도 전체 지성사의 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4.줄거리

길리스피가 뉴턴과 계몽주의(16세기 말에서 18세기 후반에 걸쳐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구시대의 묵은 사상을 타파하려던 혁신적 사상 운동)를 연결하여 분석하는 부분을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자. 길리스피스는 뉴턴이 자연현상을 양적인 개념으로 표현하는 계량과학으로서의 물리학과, 수량의 언어로서의 수학 사이에 올바른 관계를 수립해 근대 과학을 종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는 이러한 뉴턴이 과학적 성과가 근대 사회의 사상적 추동력이었던 계몽주의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추적했다.

뉴턴이 자연을 통해 분명하게 확인시켜 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조화, 질서, 그 질서에 적합한 사물과 세계다. 그는 객관적 사실로 우주 법칙을 발견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자연현상을 신의 의지로 이해했던 중세적 자연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연현상을 통해서 신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아내는 것이 과제가 아니라 자연현상 원리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과제가 된 것이다.

이를 사회와 역사에 적용하면 사회나 역사도 신의 의지에 따라 운명지어진 것이 아니므로, 신을 숭배하거나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나 역사의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법칙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이성의 역할이었다.

따라서 계몽 사상가들은 뉴턴의 원리를 무기로 삼아 이성에 근거한 조화롭고 합리적인 자연상을 마음속에 그리며 사회와 문화를 개조하려 했던 것이다. 그 결과 서구 전체가신의 섭리로 운영되는 중세사회로부터 인간의 이성과 의지로 운영되는 근대사회로 이행할 수 있었다.

자연이 신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지와 무관한 대상으로 규정되자, 자연을 인식하는 주체로서 인간도 자연처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존재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 신의 영역에서 해방된 자연과 인간, 자연과 이성(정신)을 다시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과제로 등장한 것이다.

합리주의자들은 뉴턴의 자연관을 이어받아 경험주의적인 심리학을 통하여 합리적으로 자연과 인간을 통일시킬 수 있다고 보았고, 이는 다시 엄밀한 과학성을 추구하는 실증주의로 나아갔다.

그러나 인간의 영혼과 자유와 같은 문제를 기계적인 인과관계로 이해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인간은 전자계산기처럼 계산만 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낭만주의자들은 인간의 의지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합리주의자들이 자연현상을 사진처럼 찍어서 이해할 수 있는 이성의 능력을 강조했다면, 낭만주의자들은 자연을 인간의 의지대로 구성해가면서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어가는 것을 강조했다.

사실 실증주의를 거치면서 과학은 주관성을 배제하는 객관적 학문의 세계가 되었다. 과학에서는 합리주의자들이 승리한 것이다. 그러나 과학에서 밀려난 낭만주의는 주관적 내면세계를 강조하는 예술에서 꽃을 피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인간을 기계가 아니라 유기체로 보았던 낭만주의의 주장은 이후 생물학 연구에 큰 자극이 되었다라고 길리스피는 평가한다.


5.감상

갈릴레이의 천문학과 역학에 대한 논의로 시작한 책은 하비의 피 순환이론, 베이컨과 실험과학, 데카르트와 기계적 철학, 뉴턴에 의한 종합, 계몽사조와 과학, 라부아지에의 연소이론과 근대화학, 자연사, 진화이론, 열역학, 전자기학, 상대성이론을 다루면서 이어진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과학자, 사상가가 등장하고 수많은 과학 텍스트가 분석된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서양 과학의 역사상 수많은 과학자와 그들 저서의 내용 및 핵심 구절을 직접 대할 수 있다.

이 책은 학부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 내용을 정리한 책으로서는 놀랍게도 아주 높은 수준에서 깊이 있는 해석을 제공하고 있다. 갈릴레이의 낙하법칙이 얻어지는 과정을 갈릴레이가 남긴 텍스트를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첫 부분에서부터, 저자는 직접 텍스트의 분석을 바탕으로 갈릴레이의 사고과정을 재구성한다.

그리고 그 같은 과정이 천재적 영리함과 성공만이 아니라 오해와 좌절, 실패가 포함되는 긴 우회의 과정임을 보여준다.

결국은 운동에 대한 이해가 갈릴레이 같은 사람이 빼어든 ‘객관성의 칼날’을 통해 근대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지만 그것이 객관성이 승리하는 단순하고 논리적인 ‘당연한 과정’이 아니라 갈릴레이 개인의 상황이나 당시 과학자와 그들이 살던 사회의 여러 여건이 결합되어 진행된 복잡한 과정이었음을 보인 것이다.

그 이후의 장에서도 근대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했던 변화가 진행된 실제 과정이 어떠했는가에 대한 길리스피의 논의가 이어진다. 당연히 직접 그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과학자가 남긴 텍스트가 분석되는데 그들이 단순히 책이나 사람의 이름으로 거론되는 것이 아니라 서양 근대과학의 핵심적 이론이나 변화가 이루어지는 순간에 그 주역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당시의 사회적, 사상적 배경이 설명된다. 서양 근대과학의 역사상 중요한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던 것일까에 대한, 그리고 그 과정에 참여했던 과학자가 어떤 개인적, 사회적 상황 속에서 어떤 생각을 했던 것일까에 대한 저자의 깊이 있는 사색이 개진되고, 독자는 저자와 함께 그 같은 사색을 해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딱딱한 과학 텍스트에 담긴 과학자의 생각의 흐름과 그것이 당시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지니는 의미를 저자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조망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근대과학 역사상의 중요한 변화가 그 어느 하나도 단순한 요인에 의해 한 가지 방향으로만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과학의 본질적인 속성은 객관성이다. 객관성에 근거를 두고 대상을 분석, 체계화하다 보면 불합리, 미신, 잘못된 통념들을 잘라내면서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있게 된다. 즉 칼날처럼 대상체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나가게 되는데, 저자는 16세기부터 갈릴레오, 뉴턴, 다윈 등의 위대한 과학자들이 이런 객관성의 칼날을 어떻게 휘둘렀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과학사를 이해하려 하는 것은 단순히 과학자들의 영웅담을 듣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과학자들의 독창적인 발견이 사회와 역사에 미친 영향과 정보화 시대의 올바른 과학 기술이란 무엇인지 고민해 봄직하다.

 

6.인상 깊은 구절

p.35 사실 갈릴레오가 집대성했던 것 거의 대부분은 후기 스콜라 학파의 여러 저작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금언집이나 르네상스의 선구적 수학자들의 업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갈릴레오만이 수차례 시도했다가 실패한 끝에 겨우 수학적 기법과 철학적 주장이 온통 뒤섞여 있는 곳에서 물리학의 기본 요소를 골라내는 자연에 대한 판단력과 직관과 감각을 발전시켰던 것이다. 그것은 수리 물리학자가 단지 토론만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상황을 일변시켜버린 기법으로는 최초의 것이다.

p.37 엘버트 아인슈타인은 중국과 인도에서 왜 과학을 창조하지 못했는지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문제는 오히려 왜 유럽에서 시작되었는가에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과학은 매우 힘이 드는 것이고, 거의 성공하기 어려운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 답은 그리스에 있다. 근원적으로 과학은 그리스 철학의 유산에서 유래한다. 물론 이집트인들은 측량 기술을 개발했고 또 매우 교묘한 솜씨로 외과 수술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리엔트 문명의 어느 것도 기술이나 주술을 넘어서서 사물 일반에 관한 호기심에 다다르지는 못했다. 그리스인의 사변적 천재성의 모든 승리 중 가장 예기치 못했던 것이면서 가장 진귀한 것은 사고에 의해서 발견할 수 있는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질서 정연한 전체로서의 합리적 우주라는 개념이었다.

p.37 그리스 과학은 실험을 거의 몰랐다. 그리고 호기심을 넘어서 적극적인 힘으로 나아가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근대 과학은 비개성적이고 객관적이다. 그것은 출발점을 정신 외부의 자연에 두며, 새로운 현상을 예측하고 새로운 개념을 제안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수학적으로 표현하고, 또 실험을 통해서 검증하기 위하여 모은 현상의 관찰 결과들을 분석-종합하여 여러 개념으로 나눈다.

p.43 피타고라스학파는 자연은 수로 이루어지며 수는 형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에 도달했다.

p.47 프톨레마이오스는 원의 조합에 의하여 각 천체의 겉보기 운동을 합성했다. 그는 주전원(epicycle), 이심원(eccentric), 대심(equant)이라는 세 가지 구조를 사용했다.

p.48 하찮은 반대 때문에 코페르니쿠스의 학설은 승인바기까지 거의 1세기나 걸렸다. 이를 여기서 재현하는 것은, 코페르니쿠스의 생각이 상식의 흐름에 대항하여 얼마나 강하게 걸슬러 올라가야 했는가를 보여 줄 것이다.

p.89 생물학(biology)이라는 말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19세기까지 기다려야 했다는 사실은 이 학문이 이제 겨우 시작 단계라는 것을 보여 준다. 16세기와 17세기에 이 학문은 거의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해부학과 생리학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의학의 양상을 띠고 있었으며, 의학은 지식보다는 기예(art)와 치료법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p.186 분명히 가장 기본적인데도 가장 등한시되고 있는 특성의 하나는 과학자와 그의 과학과의 관계이다. 과학은 과학자에 의하여 창조되지만, 그것은 자연에 관한 것이지 그 자신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일단 그것이 창조되면, 그것은 예술 작품처럼 독립성을 갖는다. (중략) 데카르트는 세계는 이래야 한다고 단독적으로 규정했다. 뉴턴은 단지 그것이 어떠한 상태로 있으며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말했을 뿐이다.

p.205 18세기 심리학은 우선 뉴턴적인 과학적 설명의 개념에 의거하여 인간 본성의 과학을 구축하고, 다음에 인간 인식 전체의 진보적 개량이라는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교육의 개념을 과학에 돌려줌으로써 그에 보답하였다. 이러한 표준적 방법에 의하여 먼저 복잡한 주제의 여러 요소가 분석된다. 이 요소들이 밝혀지면 현상의 모든 혼란, 부적절한 경험의 모든 혼돈 밑에 숨어 있는 논리적이고 자연스런 연계에 따라 그것들을 배열하고 분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분석에 의해 과학 특유의 언어, 즉 사물을 이름에 고정시키고 관념을 의식적으로 대상과 동화시키고, 기억과 자연을 결합시키기 위하여 고안 된 조직적인 명명법이 발견된다.

p.211 금속산업이 금속학의 발전에 의하여 바뀐 것이 처음에는 거의 없었다. 그들은 단순히 금속학을 이해하려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공정은 개량될 것이며, 직인들이 기계 조정 원리를 알게 되면 그들의 조정 방식을 개량할 것이다. 이것은 '분류에 의한 진보'에 대한 신념의 예이며, 조화적인 교육으로서의 과학적 계몽에 대한 신념을 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사례이다.

p.238 자발적 행동의 창조적 요소와 어느 정도의 건전한 자기 조직력이 없다면, 사회라는 유기적 생명은 비록 민주주의라는 신성한 이름을 붙이더라도 유력한 전제주의에 의하여 멸망되고 만다. 정부의 목적은 권력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발산하는 것이다. 힘의 발산이 유기적 생명의 특성인 것은, 마치 힘의 집중이 기계론의 특성인 것과 갈다.

p.473 프레넬은 그의 이론과 실험을 종합해서, 사람의 마음을 끄는 논문을 낳았다. 심사위원 중에는 라플라스, 푸아송, 비오가 들어있었는데 이들은 노골적으로 적의를 표하지는 않았지만 회의적이었다.

P.494 페러데어의 일기장 (3월 26일)
전기, 자기 및 운동의 상호관계는 서로 직교하는 세 개의 선으로 나타낼 수 있다. 하나의 선이 그 중의 하나를 나타낸다면, 다른 두 선은 다른 것을 나타낸다. 만약 전기가 하나의 선으로 결정되고 운동이 또다른 하나의 선으로 결정된다면, 자기는 제3의 선으로 전개된다. 혹은 전기가 한 선으로, 그리가 자기가 다른 선으로 결정되면, 운동은 제3의 선에서 일어난다. 도ㄷ 가지가 먼저 결정되면 운동이 전기를 생성하든지 전기가 운동을 생성하든지 한다. 혹은 만약 운동이 최초로 결정되면, 자기가 전기를 일으키든지, 전기가 자기를 일으키든지 한다.

p.508 맥스웰은 수학자의 역할이란 물리적 진리를 받아들이고 실험에 의하여 테스트될 수 있는 다른 법칙을 이끌어 냄으로써 물리학자가 자신의 사고를 정리하는 일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p.510 물리학의 이론을 채용하지 않고 물리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유추되는 존재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물리적 유추란 한 과학의 법칙들과 다른 과학의 법칙들 사이의 부분적 유사성으로, 그것은 서로 상대방을 해설하도록 한다. 그래서 모든 수학적 과학은 물리학의 법칙과 수의 법칙 사이의 관계 위에 세워져 있다. 따라서 정밀과학의 목적은 수에 의한 조작을 통하여, 자연의 여러 문제를 수량에 대한 확정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모든 유추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 유추에서 극히 특수한 유추로 옮겨 감으로써, 우리는 빛의 물리 이론의 기초로 되어있는 두 개의 다른 현상 사이에서 수학적 형식의 유사성을 발견한다.

p.561 아인슈타인이 젊었을 때 실험 물리학으로부터 일반 이론을 이끌어 낼 수 없었는데, 이것이 "알려진 사실들에 바탕을 둔 건설적 노력에 의하여 진짜 법칙을 발견할 가능성"에의 희망을 버리게 만들었다.

 

자료정리 : 조순남 bravosunnam@hanmail.net 
출처: SPR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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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