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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28. 23:42

손님(황석영) 요약 및 서평 독후감2010. 4. 28. 23:42

1. 들어가며

황석영의 소설 『손님』은 황해도 신천에서 벌어진 기독교인들의 민간인 학살 사건을 소재로 삼고, '황해도 진지노귀굿' 열두 마당을 얼개로 쓴 작품이다. 진지노귀굿은 망자(亡者)를 저승으로 천도하는 '넋굿'으로서 작가는 주인공 류요섭 목사로 하여금 망자들과 대면하게 하여 북쪽에서 '신천 미제 양민 학살 사건'으로 규정한 이 사건의 '또 다른 진상'을 풀어나간다.

2. 작가소개

-황석영
1943년 만주 장춘서 출생했다. 고교시절인 1962년 단편「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본격화했다. 「객지」「한씨연대기」「삼포가는길」「장길산」「무기의 그늘」등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에 이른 걸작들을 발표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1989년 방북 하였다가 이후 독일 미국등지에서 체류하였으며 1993년 귀국. 방북사건으로  복역하다가 1998년 석방되었다.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을 수상했다.    중단편전집 「객지」「삼포 가는 길」「몰개월의 새」,   희곡전집 「장산곶매」등이 있다.


3. 손님이란

손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반가운 손님과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예전에는 손님이란 의미가 마마나 전염병 등을 손님으로 불렀다. 마마를 앓고 나면 곰보가 생겨 얼굴의 흉이 지지 않는 것에 비유해 마마와 같은 병을 “손님”이라고 표현하였다. 또한 반만년의 역사 가운데 수많은 외세의 세력을 반갑지 않는 손님으로 불렀다.

작품에서 가리키는 손님은 첫째, “류요섭”을 가리킨다. 그는 자신이 태어났으며 자란 고향을 “손님”으로 방문한다. 손님의 두 번째 함의는 한이 쌓여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을 맴도는 “귀신”들이다. 귀신이란 이승 사람들에게 달갑지 않은 “손님” 같은 존재이다. “손님”의 세 번째 의미는 우리 민족의 이데올로기적 분열을 야기 시킨 “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를 의미한다. 

-참고 : 신천양민학살

북한에선 미군이 한 행위라 규정을 짓고 황석영의 “손님” 책에서는 민족내부의 분열로 보았다. 북한지역에 대한 미군의 양민학살은 두 시기로 나눌 수 있겠다. 북한의 공식 통계로는 10만의 주민 중에서 3분의 1을 넘어서는 3만 5천명 이상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이 통계에 따르면 주민 셋 중의 하나가 학살된 것이다.

학살의 이유는 당시 황해도 신천의 기독교인들이 대부분 중농 이상의 부농이었던 바, 북한이 사회주의적 토지 개혁을 실시함에 따라, 이들 기독교인들은 완강하게 저항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희생당했다. 기독교인들은 1950년 10월 13일 유엔군이 이북을 넘어서자, 봉기를 감행했고 무참히 학살을 저질렀다.


4. 등장 인물

-류요섭
황석영의 <손님>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류요섭’ 목사이다. 신학교를 마치고 미국에서 목사를 하고 있는 ‘류요섭’ 목사가 자신의 고향인 이북을 방문하면서 이 소설의 실마리가 풀린다. ‘류요섭’ 목사는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인물이며, 이 소설에서 대립되고 있는 기독교와 막스주의라는 두 이데올로기 사이의 중간자 적인 입장으로서 형 ‘류요한’과 그 외 죽은 환영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두 이데올로기의 이해를 이끌어낸다.

-류요한
‘류요섭’의 형 ‘류요한’ 장로는 기독교 장로로써 동생 ‘류요섭’이 방북하기 사흘 전 죽는다. 그 후, 계속 환영으로써 그 동생을 따라 다니며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그의 집안은 일찍이 개신교를 믿으며 철저한 기독교 신자 집안이다. 해방 후에, 그는 기독교 청년회활동을 하며 공산당과 대립하며 결국에는 양민학살의 주동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죽이게 된다. 그는 이 소설에서 해방 이후, 북한에서 대립했던 두 이데올로기, 즉, 기독교와 막시즘 중 기독교를 대표하고 있는 인물이며, 더 나아가 그 당시, 미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순남과 일랑(이찌로)
‘순남’과 ‘일랑’은 일제시대부터 ‘류요섭’과 ‘류요한’이 살던 마을의 잡부로써 동네의 모든 궂은일을 하던 사람들이다. 해방이후, 그들은 인민당에 들어가 막시즘에 대해 깨우치고, 공산 당원이 되고, 지주 타파를 주장하며 기독교인들을 잡아드린다. 그들은 이 소설에서 기독교 세력 즉, 미국 세력에 반하는 이데올로기 즉, 공산주의, 막스주의, 소련세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결국, ‘류요한’에 의해 모두 살해당한다.


5. 줄거리

류요섭 목사가 고향방문단 일행으로 북한에 가기 사흘 전 갑자기 형 류요한이 숨을 거둔다. 이후 요섭은 며칠 동안 알 수 없는 꿈과 귀신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요한은 시신을 화장하고 남은 뼛조각 하나를 챙겨 평양으로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홀연 비행 가운데 나타난 형의 유령이 고향으로 가는 요섭과 동행하게 된다.

평양에 도착한 요섭은 그곳에서 며칠 머물다가 고향 신천 “찬샘골”에 가게 된다, 그러는 동안에도 형의 헛것은 그와 하나가 되었다 둘이 되었다 하면서 50년 전 과거의 기억 속으로 떠난다.

요섭은 형이 북에 남기고 온 아들 단열과 형수를 만나고 ‘미국'에 의해 자행된 양민학살사건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을 방문해 보던 중 요한은 당시 기독청년이던 형이 앞장섰던 끔찍했던 45일간의 학살사건을 떠올리고는 몸서리친다.

미군에 의해 저질러졌다지만 사실은 우익기독세력에 의해 자행된 학살만행, 서로를 죽이고 죽던 검은 유령들이 요섭에게 와 저마다 그때를 이야기하며 요한과 요한의 아내, 두더지 삼촌과 이찌로, 이렇게 산자와 죽은 자 들의 해원 굿이 벌어지게 된다.

 


자료정리 : 한상훈 hsh3608@nate.com
 출처: SPR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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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