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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20. 16:42

멋진신세계<독후감> 독후감2010. 11. 20. 16:42


멋진 신세계...그곳은 정말 멋진 신세계일까?

 

 

멋진 신세계는 영국 문단의 대표적인 작가였던 올더스 헉슬리에 의해 1932년에 출판되어진 책으로 미래에 대해 써진 과학 공상소설이다.

올더스 헉슬리는 명문가의 집안 자손으로 태어나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17세가 되던 해에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어 의사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그 후 시력을 점차 회복하자 그는 영문학을 공부하여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멋진 신세계에서 저자는 진정한 진보주의를 존중하고, 이기주의를 배척하고 있다.

처음 이 책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책을 읽었을 땐 제목 그대로 멋진 신세계를 기대하고 읽었다.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이 책은 극도로 발달한 과학에 대해서 회의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해서 조사했을 때 알게 된 아이러니 한 점은 멋진 신세계라는 제목을 셰익스피어의 “Tempest”라는 책에서 가져왔다는 것이다.

왜 아이러니한지와 책의 정확한 내용과 느낌을 후술하도록 하겠다.

멋진 신세계는 포드 기원 7세기부터 시작된다.

이 책에서 나오는 ‘포드’는 대량생산의 창조자로 마치 구세주처럼 표현되어지고 있으며,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런던의 중앙 인공부화국에서 부화되어진다.

태아는 병 속에서부터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엡실론이라는 다섯 개의 계층으로 나뉘어져 부화되어 보모들에 의해서 키워진다.

태아들은 태어나 각 계급에 맞게 교육되어 지는데, 최면교육이라는 것을 받으므로 써 앞으로 그들이 살아갈 삶에서 모든 행동을 조절 받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각 계급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고, 행복해하고 있으며 하급계급에서 상급계급의 이익을 부러워하거나 뺏으려는 일 또한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소마’ 라는 환각제를 복용하므로 써, 일생동안 늙지 않고 슬픔과 죄책감, 고민 등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게 된다.

과학에 의해 병 속에서 태어난 인간은 부모라는 것이 없으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누구냐는 그러한 질문은 추잡하고 충격적인 농담으로 취급되어지고 어렸을 때부터 자유로운 성의식과, 죽음에 대한 행동조절로 일주일에 이틀 오전을 죽어가는 사람을 위한 병원에서 보내어지는데 사망일에는 초콜릿 크림을 받으므로 써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게 교육받아 진다.

이 책에는 ‘버나드’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알파플러스 계급의 심리학자로 자신은 알파플러스 계급인데도 다른 이들보다 8cm이상 키 차이가 나는 등 신체적 열등감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괴리감과 고독감을 느끼고 있으며, 실험실에서 배양될 때 배양액이 과다 투여되어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감정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신세계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다.

버나드는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던 베타계급의 ‘레니나 크로운’과 함께 야만인보존지역으로 조사를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국장의 여인이었던 린다와 아들 존을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린다는 신세계사람으로 써 젊었을 때 국장과 함께 야만인보존지역에 왔다가 머리를 다쳐 이곳에 남아 신세계에서는 죄악으로 치부되어지는 아이를 낳고 살게 된다.

린다의 아들 존은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감수성 풍부한 청년으로 레니나를 보고 반하게 되는데, 국장은 신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버나드를 ‘아이슬랜드’ 라는 곳으로 보내려 하자, 버나드는 린다와 존을 신세계로 데려가 사람들과 국장에게 보여준 후 국장을 사퇴시키고 병에서 배양되어지는 인간이 아닌 인간이 낳은 인간을 보여주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게 된다.

존은 신세계의 문명을 교육받게 되는데, 그 문명에 감탄하거나 감동하기는커녕 어떠한 감흥도 느끼지 못하고 역겨움까지 느끼게 되는데, 존이 좋아한 레니나는 존과는 다르게 정신적 사랑이 아닌 육체적 사랑만을 원하고, 죽는 순간에도 소마에 중독되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이에 존은 레니나에게 실망을 하여 델타계급에게 소마를 배급해주는 곳에 가 소마를 땅에 던져버리고 정신적 자유를 외치게 됩니다.

감정적 과잉이었던 버나드는 무스타파 몬드의 힘으로 섬으로 추방되어지지만 함께 가기를 원했던 존은 무스타파 몬드의 욕심에 신세계에 붙잡혀 살게 된다.

혼자 남은 존은 신세계와 분리된 독립적인 삶을 살아보려고 하지만 신세계의 사람들과 매스컴은 그를 가만 두지 못하고, 신세계의허실과 정신적 사랑이 아닌 육체적 사랑을 원하고, 소마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인간들, 죽음에 무감각해지도록 교육받아지는 신세계에 더 이상은 살 수 없어 스스로 목을 매 죽게 된다.

멋진 신세계는 내가 생각했던 그러한 이상세계가 아니었다.

각 계급에 맞게 교육받아지고, 자신이 교육받은 것 이외에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며 어쩌면 기계처럼 생각되어지는 이들이 과연 진정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서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멋진 신세계의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Tempest”에 나오는 대사인데, 여주인공인 미란다는 생애 두 번째로 인간을 만난다. 아주 잘 차려입은 귀족 남성들인데, 하지만 인간 말종으로 그려진다.

미란다는 그들의 겉모습만을 보고 “Brave new world”라는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의 저자도 지금 눈앞에 과학의 진보에 눈이 멀어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신세계를 비판하는 의미로 역설적인 제목을 지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신세계를 비판 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현대문명까지도 포괄하여 비판하고 풍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의 현대문명은 인간복제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과학이 발달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공상소설로 써 생각하여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본보기로 우리의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에 대응하여야 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존이 레니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었는데, 존은 레니나에게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고, 마루를 쓸겠다며 하찮은 일이라도 해보이려했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읽어가며 정신적 사랑을 요구했지만, 레니나는 그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육체적 사랑만을 원했던 장면이었다.

또한 부모라는 단어는 없어진 단어이며, 역겨운 것으로까지 생각되는 곳 또한 인상 깊었다.

과학이란 것이 무엇이기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감정인 사랑까지도 짓밟을 수 있는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눈앞에 편리함과 과학의 맹신은 지금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과 그리고 사랑을 내 눈앞에서 버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 창의적인 생각이 아닌 모든 생활의 부분을 다른 것에 의해 조종되어져서 살아가는 삶이 과연 진정한 삶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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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토머리